"금(金), 쉽게 팔면 안 되겠네"…6000달러 간다, 왜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2월 04일, 오전 05:31

[이데일리 방성훈 김나경 기자]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고점을 경신하던 중 급제동이 걸렸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시장에선 금값이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을 뿐 장기 강세 흐름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집권 2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뢰 하락 등으로 ‘탈달러 거래’ 흐름이 나타나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자금이 계속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3일 이데일리가 국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프라이빗뱅커(PB)에게 올해 금값 전망을 물은 결과 현재 금값 급락은 단기 조정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연내 전고점을 탈환하리라 내다봤다.

김윤미 신한Premier PWM이촌동센터 팀장은 “시장의 구조적 원인인 탈달러화, 지정학적 위기, 각국의 재정팽창 정책 등이 유효하기 때문에 금값 하락은 일시적인 조정이다”며 “4500달러를 강력한 지지선으로 두고 연말까지 전고점 탈환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윤종연 하나은행 Club1도곡PB센터지점 Gold PB팀장도 “트럼프 정부의 금리 인하 정책 기조가 강하기 때문에 당분간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다”며 “금값이 최근 10% 정도 조정을 받고 있는데 연말 기준 5500~6000달러 수준에서 전고점 돌파를 계속해서 시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도 금값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일시적으로 금값이 하락했지만 “강세장에서 8~10% 조정은 건전한 현상”이라며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체이스는 폭락장 이후에도 올해 연말 온스당 6300달러를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최근의 가격 하락을 ‘기술적 조정’으로 보고 온스당 5400달러를 제시했다. 도이체방크(6000달러), 소시에데제네럴(6000달러), 모건스탠리(5700달러) 등도 긍정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금 가격의 반등 폭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 수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올해 11월 미 중간선거 결과 등 불확실성, 이란·그린란드·우크라이나·팔레스타인 등과 관련한 지정학적 불안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며 급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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