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 키움투자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팀장.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워시 지명자는 2006~2011년 연준 이사 재직 당시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로 분류됐다. 다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발맞춰 금리인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온 만큼 연준이 금리인하 사이클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양 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후보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자산시장이 발작을 일으키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라면서도 “이는 시장 재료를 소화하는 과정일 뿐 올해 금리인하 사이클을 유지하면 달러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본적으로 경기가 좋은 데다 저금리, 약달러 기조에 유가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위험자산, 특히 주식 시장의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인공지능(AI)과 같은 테마의 성장세도 유효하기 때문에 주식 비중을 가장 크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다만 채권 시장에 대해서는 금리인하 국면에서도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기준금리 인하로 단기금리는 낮아질 수 있지만 워시 지명자가 양적긴축(QT)을 강조해온 만큼 연준의 장기 국채 매입 수요가 줄어 장기금리에는 상방 압력이 남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장기금리 상승 시 장기채 가격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양 팀장은 “워시 지명자가 금리인하와 QT를 모두 단행한다면 단기물 금리는 내려도 장기물은 올라갈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단기금리와 장기금리 간 격차가 확대돼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스티프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액티브 매니저들의 역량이 더 중요해졌다”며 “국내 증시도 올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지난해 코스피가 75.6% 상승하고 올해도 20% 넘게 올라 부담이 커졌다. 단순히 지수에 편승하기보다 어떤 업종과 종목을 선택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양 팀장이 이끄는 ‘키움 OCIO 타겟리턴 공모펀드’는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위험 노출을 최소화한다. 금리를 비롯해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 등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 팩터’(위험 요인)를 포착해 이를 기준으로 투자 전략을 도출한다.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을 정해진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흐름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하는 게 특징이다.
그 결과 지난달 말 기준 키움 OCIO 타겟리턴 안정형 상품은 1년 수익률 10.21%와 3년 수익률 24.44%, 성장형 상품은 1년 16.08%, 3년 35.02%의 수익률을 올렸다. 안정형과 성장형의 목표수익률 4%, 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위험 노출을 기준으로 자산을 배분한 덕분에 위험조정수익률(샤프지수)은 1.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양 팀장은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상품인 만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재 OCIO 상품의 순자산총액이 약 910억원, 전체 자산배분형 멀티에셋 유형까지 포함하면 3400억원 수준인데 이를 1조원 규모로 키워 투자자들의 장기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