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매물은 빠르게 줄고 월셋값마저 치솟으면서, 무리해서라도 집을 매수하는 ‘하우스푸어’가 다시 늘고 있다.
과거 부동산 급등기 하우스푸어가 시세 차익을 노리고 최대한 대출을 끌어쓴 ‘영끌족’이었다면, 최근에는 급등한 전·월셋값 부담에 떠밀려 매수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전월세전환율이 주담대 하단 금리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면서 ‘집주인에게 비싼 이자(월세)를 주느니 은행에 이자를 내고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 매매 거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한 16만927건 가운데 생애최초 구입자 수는 6만1159건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2024년 4만 8494건보다 25%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 연구소장은 “대출이자 부담이나 월세 부담이나 큰 차이가 없는 상황에선 대출이자를 내면서 내집 마련으로 시세 차익을 얻는 게 더 이득이라고 보는 매수자가 늘고 있다”며 “양도세 중과, 토허제 연장 등 실거주 의무 강화로 전월세 시장 불안 요인이 가중되면서 금리 상승 기조에도 매수 문의가 부쩍 늘어난 분위기”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