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시공을 넘어 해외 유명 건축가나 글로벌 설계사를 앞세운 ‘작품성 경쟁’이 본격화하며,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과 효율적인 공간 구성, 차별화된 커뮤니티 공간 등이 조합원들의 선호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설계비가 국내 업체보다 높지만, 조합에서는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한 투자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형 건설사들은 이러한 설계 경쟁력을 전략적 무기로 활용하며, 입찰 단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합원 설득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핵심 입지의 정비사업에서는 해외 거장 설계사의 참여 여부가 단지의 희소성과 도시적 상징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평가되며,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주거 가치를 만들어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도시와 역사, 문화를 잇는 ‘건축 철학자’로 불린다. 그가 설계한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화려한 기교 없이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절제된 미학’의 정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유행을 타지 않는 그의 ‘타임리스(Timeless) 디자인’이 성수 1지구에 적용될 경우, 세월이 흐를수록 고전적 품격이 더해지며 자산 가치를 방어하고 상승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근 하이엔드 시장의 딜레마를 해결할 열쇠로도 주목받는다. 서울 곳곳에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되며 희소성이 희석되는 상황에서, 상업적 설계에 능한 일반적인 해외 설계사와의 협업만으로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건축가 개인의 독창적 철학이 담긴 성수 1지구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의 지위를 획득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자이(Xi)가 보유한 기술력과 글로벌 디자인 역량이 총집결된다. GS건설은 최근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함께 성수1지구 현장을 둘러보며, 성수동 고유의 도시 감성과 한강 조망 가치를 극대화한 혁신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2025년 iF, 레드닷(Red Dot),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디자인 역량도 집중할 계획이다.
치퍼필드 아키텍츠는 영국 런던 본사를 중심으로 독일 베를린, 이탈리아 밀라노, 중국 상하이에 사무소를 운영하는 세계적 설계사무소로, 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과 독일 베를린 신박물관(Neues Museum) 등 대표작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입주민만을 위한 5성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 층간소음 저감 신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 시스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주거 솔루션을 제안해 단지 완공 이후까지 이어지는 주거 경험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성수1지구는 단순한 주거 단지를 넘어 도시의 상징이 될 프로젝트”라며 “그에 걸맞도록 세계적인 설계사와 협력하고 자이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건축적 자산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