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 강행 의지…“큰 강에 배 없는 도시 없어”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2월 10일, 오전 10:56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종 고장 등으로 인해 논란을 빚고 있는 한강버스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앙정부가 광화문 ‘감사의 정원’에 대해 공사중지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서는 “자제를 촉구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 시청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10일 오전 서울 시청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강 같은 큰 강에 배 없는 도시는 없다. 테임즈강, 센느강, 다뉴브강도 모두 배가 다닌다”며 “최소한의 시민 관광 니즈와 대중교통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형태의 버스를 구상했고 그것이 지금 초입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개항한 한강버스는 각종 잔고장과 사고 위험 등으로 인해 현재 일부 구간만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 중심으로 꾸려진 정부 민관 합동조사단은 한강버스와 선착장과 관련해 120여건의 개선사항을 지적했고 서울시는 이를 개선해 오는 3월 1일 전구간 정상운항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초기에 자잘한 사고와 고장으로 인해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이런 사업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사계절은 지나봐야 무엇을 보안할지 눈에 보일 수 있다. 많은 서울 시민들께서 타보고 경험하신 평가를 내려주면 거기에 필요한 보완장치를 해내갈 예정이고 1년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여의도 이용률이 높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동선 분리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날 정부가 광화문 ‘감사의 정원’에 대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감사의 정원은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로 6.25m의 23개 검은 화강암 돌보 등으로 구성된 예술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받들어총’ 모양 조형물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고 김민석 국무총리는 “필요한 관련 절차를 서울시가 다 밟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돼서 공사중지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 시민들이 뽑아준 시장과 시의회에서 모든 절차를 밟았고 예산도 확보했는데 디테일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해서 고앗를 중지시킨다고 나서는 것은 과도한 직권 남용”이라며 “이 계획을 확정하고 고지하는 권한도 서울시장에 있다. 절차적 미비점이 있다면 이를 보완해서 진행하라는 것이 정부의 상식적 입장”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사중지명령은) 공사를 중지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수단을 거기에 맞춘 결정”이라며 “시민들에 의해 선택된 자치 정부에 과도한 직권 남용을 행사하게 되면 서울시도 저항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다. 아직 명령이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제하길 바라고 자제를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