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입주 전망 상승세…“10·15 대책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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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10일, 오전 11:01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10·15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활용이 가능한 15억원 미만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을 상승하며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월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7.6으로 전월(100) 대비 7.6포인트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101.3으로 전월(89.4)보다 11.9포인트 급등했다. 인천은 96.4, 경기는 100으로 각각 15.7포인트, 12.5포인트 올랐다.

주산연은 서울의 경우 15억원 미만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며 주택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주산연은 “대출 활용이 가능한 15억원 미만 아파트가 밀집된 관악, 동작, 강동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1% 이상 상승하며 주택매매 가격지수가 10·15 대책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해당 지역은 정비사업에 따른 신축 입주물량이 집중된 곳으로 입주전망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반적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이유로는 서울 통근권의 가격 상승을 꼽았다. 주산연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공급 감소 전망에 따라 서울 통근권인 성남, 분당, 광명, 용인 수지 등에서도 1% 이상 아파트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며 “인천 역시 대책 발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도권 전반의 입주전망지수 동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1·29 공급 대책 발표 이전 이뤄졌다. 공급 대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광역시의 경우 103.9로 전월 대비 12.7포인트, 도 지역의 경우 94.4로 전월 대비 15.6포인트 상승했다. 주산연은 “5대 광역시와 도 지역은 정부의 추가 대책에 대한 사업자들의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며 “연초 시행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취득세 감면과 함께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억제책이 확대될 경우 비수도권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입주물량 해소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산연은 수도권 중심으로 발표된 1·29 공급 대책이 향후 비수도권 입주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산연은 “1·29 공급 대책은 수도권 유휴부지 및 저활용 부지 활용을 중심으로 한 공급 확대 방안으로 입주시장 여건 개선을 기대해왔던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입주 여건에 대한 기대 심리가 조정돼 향후 입주전망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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