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발전에 16조 투입…4.8조 규모 강북전성시대기금 조성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2월 19일, 오전 10:01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강북 지역의 발전을 위해 4조 8000억원 규모의 강북전성시대기금이 조성되는 등 총 16조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철도·도로 사업에 5조 2000억원을 투입하고 강북권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완화하는 신사업을 도입하는 등 모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북전성시대 2.0 주요사업. (사진=서울시 제공)
◇민투 6조 등 16조 투입…4.8조 기금도 조성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서울시청 지하 서울갤러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제 강북이 서울의 발전을 이끌 차례다.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뒤 교통·산업·일자리가 어우러진 완전히 새로운 강북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다시 강북전성시대 2.0’을 발표했다.

‘다시, 강북전성시대 2.0’은 비(非) 강남권 새로운 경제거점 구축과 도시 인프라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기존 강북전성시대 사업에 교통 인프라 구축(8개), 산업·일자리 확충(4개) 총 12개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재원 16조원을 강북지역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교통망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성장의 주축이 될 산업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16조원은 국고보조금 및 민간투자 6조원, 시비 10조원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 민간개발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된 공공기여분(현금)과 공공부지 매각수입 등을 재원으로 총 4조 80000억원 규모의 ‘강북전성시대기금’을 새롭게 조성한다. 해당 기금은 강북권 접근성 강화와 교통 인프라 구축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강북권 철도와 도로 사업에 5조 2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재정투자를 병행한다.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 20.5㎞ 구간에 왕복 6차로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한다. 해당 구간이 지하화될 경우 평균 통행속도는 기존 시속 34.5㎞에서 약 67㎞까지 빨라진다. 고동부간선도로 총 15.4㎞ 구간도 왕복 4차로로 지하화 된다. 현재 월릉교~영동대로 12.5㎞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완공시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철도사업도 추진된다.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강북횡단선은 경제성 분석 현행화와 사업성 개선으로 재추진한다. 공사가 진행 중인 우이신설연장선에는 총 4690억원 투입해 솔밭공원역에서 방학역까지 3.93㎞, 저거장 3개소를 신설해 2032년 개통한다. 동북선과 추진 중인 면목선, 서부선 등을 연게해 강북권 교통 네트워크의 빈틈을 메운다. 동북선의 경우 총 사업비 1조 7228억원이 투입돼 왕십리역부터 상계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화 구상 기자설명회에서 발표를 마치고 고가도로 조형물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용적률 1300%’ 랜드마크 조성…세운 재개발 추진

강북 지역을 ‘베드타운’에서 ‘일자리’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도 추진된다. 강북 주요 거점에 도시·광역중심과 환승역세권에서 비주거 용도를 50% 이상 확보할 경우 일반상업지역 용적률을 1300%까지 완화하는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강북권 고밀 복합 랜드마크를 조성, 지역중심 기능이 융복합된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

아울러 평균 공시지가의 60% 이하 자치구는 이번 신규사업과 기존 ‘역세권 활성화사업’ 공공기여 비중을 30%까지 낮춰 민간 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창동·상계 일대를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K팝의 중심지 ‘서울 아레나’, DMC 랜드마크 부지·서부운전면허시험장 개발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 또 3대 사전협상 대상지인 삼표 레미콘 부지·동서울터미널·광운대역세권 부지 개발을 빠르게 진행한다.

중앙정부와 갈등으로 논란이 컸던 ‘세운지구 녹지생태도심’ 개발 사업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오랜기간 방치됐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 강북의 코엑스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오 시장은 “강북이 도약하면 서울의 성장 기반은 더욱 탄탄해지고 서울의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한층 더 넓어진다”며 “앞으로 16조원의 재원을 강북에 집중투자해 강북을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닌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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