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환율 1450원 중심 등락[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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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20일, 오전 08:08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50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 중동의 지정학 위험 고조에 따른 위험선호 위축에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연합뉴스)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8.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45.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48.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3.4원 올랐다.

미군은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 공습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군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중동에 집결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중동에 대규모 전력을 배치한 가운데 이란에게 남은 시간이 약 2주 밖에 없다며 압박했다. 이에 시장은 양국 갈등이 무력사용으로 이어질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이란 전면전 우려로 국제유가가 2%대 반등을 기록한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달러화는 강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 58분 기준 97.8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로 엔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위험회피 심리에 원화는 약세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말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서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난다면 환율 상승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

다만 1450원 위쪽에서 대기 중인 중공업 수주 환헤지,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는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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