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강버스는 지난해 11월 15일 운항 중 바닥 걸림 사고가 발생해 안전 확보 차원에서 마곡~여의도 구간만 부분적으로 운항해왔다. 서울시는 운항 재개에 앞서 사고 우려가 있던 한남대교 북단에서 잠실 선착장에 이르는 8.9km 항로에 대해 정밀 수심 조사를 실시했으며, 준설 작업과 하저 이물질 제거를 완료해 안전 수심을 확보했다.
사고의 주원인이었던 항로 이탈을 막기 위한 시스템도 대폭 강화했다. 항로를 벗어날 경우 즉시 경보가 울리는 ‘항로 이탈 방지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야간에도 항로를 명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부표 높이를 기존 1.4m에서 4.5m로 3배 이상 키웠다. 또한 정부 합동점검에서 지적된 120건 중 운항 안전과 직결된 96건에 대한 조치를 마쳤다.
운항 노선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 개편됐다.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은 여의도 선착장을 허브(Hub)로 삼아 동부(잠실~여의도)와 서부(마곡~여의도) 구간으로 분리 운영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 운항 당시 여의도 탑승객 비율이 23%로 가장 높았던 점을 고려해 여의도 중심 운항체계로 개편했다”며 “운항 인력의 휴식 시간도 확보해 인적 오류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노선이 분리됨에 따라 여의도에서 동·서부 노선을 환승할 경우 추가 비용은 면제된다.
운항 횟수는 하루 왕복 32항차(각 노선별 16항차)이며, 배차 간격은 약 1시간이다. 동부 노선은 잠실에서 오전 10시, 서부 노선은 마곡에서 오전 10시 20분에 첫 배가 출발한다.
서울시는 향후 단계별 확장 계획도 내놨다. 오는 4월부터는 출퇴근길 대중교통 수요 분산을 위해 환승 없이 잠실~여의도~마곡을 잇는 ‘급행 노선’을 추가 투입한다.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5월에는 서울숲 임시선착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용객 편의를 위해 7개 선착장 주변에 리버뷰 가든을 조성하고 망원·압구정·뚝섬 선착장에는 전망 쉼터를 마련했다. 운영사인 ㈜한강버스는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 평일에 한해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 탑승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 구간 운항 재개 이후에도 현장 점검을 지속하겠다”며 “시민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수상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