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험자산 랠리와 월말 네고…환율 1420원대 하락[외환브리핑]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2월 26일, 오전 08:21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주가 호조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과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유입에 힘입어서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

사진=AFP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4.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9.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427.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1.6원 내렸다.

전날 국정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대법원의 상호관세 판결 이후 부과한 10% 글로벌 관세를 일부 국가에는 15%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 16분 기준 97.65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엔화는 약세다. 일본 정부가 비둘기파적으로 분류되는 인사 2명을 일본은은행(BOJ) 위원으로 지명한 영향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금리 인상을 우려했다는 보도와 맞물리며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로 올랐다.

이날 아침 발표된 엔비디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시간외 주가가 상승했다. 전일 AI와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는 강세 마감했다. AI 기업의 수익성 의구심이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이날 국내증시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 확산에 따른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 역시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엔화 약세 부담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 거주자 미국주식 순매수 규모는 44억달러에 달하며 올해 초부터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