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1979년 준공 이후 47년이 지난 은마아파트는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 확보를 위한 정비사업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은마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0대 여성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노후 아파트의 부실한 소방시설과 이중 주차 차량 등으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던 점이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각종 갈등으로 계속해서 재건축이 미뤄지며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은마아파트는 최고 49층, 5893가구 공급에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 통합심의는 결정고시 이후 6개월 만에 진행됐는데 이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한 결과다. 실제로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통합심의 전 진행하면 환경영향평가 초안검토회의를 생략했고 자치구·조합·분야별 업체들과 지속적 소통과 공정 회의를 통해 각종 행정 준비 절차를 사전에 병행 추진했다. 이를 통해 3개월 가량을 단축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민간 주도 재건축에 공공분양이 결합된 최초의 사례로 역세권 용적률 특례를 적용해 용적률을 기존 300%에서 331.9%로 완화, 655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추가 공급되는 655가구 중 195가구는 다자녀 중산층 등 실수요자를 위한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 나머지 227가구는 민간분양, 233가구는 공공임대로 이뤄진다. 공공분양주택이 도입된 민간 정비사업은 은마아파트 재건축이 최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대치동 학원가와 학여울역 주변 등 2개소에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한다. 또 대치동 학원가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 소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 약 380면을 설치한다. 공원 남측에는 학생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을 조성한다. 학여울역 방향 근린공원 지하에는 4만㎡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해 대치역 일대 침수피해를 막는다.
단지 중앙에 남북방향으로 폭원 20m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이는 재건축 정비계획이 결정된 대치미도아파트 공공보행통로, 양재천을 가로지르는 입체보행교와 연계돼 대치생활권과 개포생활권을 연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공보행통로변으로는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등 지역주민을 위한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은파아파트 재건축은 올해까지 사업시행인가를 끝내고 내년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2030년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의 금번 통합심의 통과는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한 성공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신속한 착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