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0년 만에 해외 OJT 재가동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2월 27일, 오전 11:37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우건설이 10년 만에 신입사원 해외 OJT(On-the-Job Training)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해외 사업 확대에 발맞춰 현장 경험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라크 침매터널 현장 전경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해외 OJT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국내외 주요 프로젝트 현장에 전략 배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6주간의 입문교육 및 직무교육을 마친 신입사원 4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23일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외 현장에 투입돼 약 3개월간 현장 실무 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 OJT는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해외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단순한 현장 체험이 아닌, 실무 중심의 교육 과정으로 운영되며 직무 특성에 맞춘 맞춤형 배치가 이뤄진다.

국내에서는 건축사업 분야 신입사원 전원이 전국 15개 건축 현장에 배치됐다. 이들은 공정·품질·원가·안전 관리 전반에 대한 기초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현장 실습을 통해 시공 관리 프로세스를 직접 경험하며 건축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된다.

토목·플랜트·안전 분야 신입사원들은 25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현장 8곳에 전략 배치된다. 토목 분야 신입사원은 싱가포르 도시철도 현장과 이라크 신항만 1단계 및 침매터널 현장에 투입된다. 대형 인프라 사업의 공정 관리와 시공 기술을 직접 경험하며 글로벌 토목 엔지니어로서의 역량을 쌓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침매터널 공사는 고난도 해상 토목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로,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플랜트사업 분야 신입사원은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투르크메니스탄 등지의 대규모 플랜트 현장에 배치된다. 설계·구매·시공을 아우르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전 과정을 현장에서 체험하며 핵심 실무 역량을 축적하게 된다. 안전직 신입사원 역시 나이지리아 플랜트 현장에 투입돼 글로벌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를 직접 경험한다. 이를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관리 역량과 해외 프로젝트 수행에 필수적인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해외 OJT는 현장 실무 교육뿐 아니라 현지 프로젝트 매니저 및 선배 직원과의 멘토링, 협력사와의 협업,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종합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대우건설은 과거 해외 OJT 프로그램을 통해 다수의 글로벌 전문가를 배출해왔다. 그러나 대주주 변경과 코로나19 등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로 약 10년간 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OJT는 대우건설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투자”라며 “현장 중심 경영 기조와 해외 수주 확대 전략에 맞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건설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인프라 및 플랜트 사업을 수행하며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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