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중심지되는 마곡…서울시, 서남권에 7.3조 투입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3월 05일, 오전 10:02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남권 대개조 2.0’을 통해 마곡을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거점으로 만드는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남부순환로 지하화 추진 등 도로 확장과 같은 교통 인프라 확충과 주택 공급, 녹지 확충으로 서남권을 서울 성장 동력으로 만들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2026년 시정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5일 중구 서울시청 청사에서 ‘서남권 대개조 2.0’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남권을 경제·문화·생활이 어우러진 ‘미래신성장 산업거점’으로 도약시킬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 거점 조성 △사통팔달 교통체계 확립 △신속한 주택공급 △녹지축 연계 확산 등 4개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총 7조 3000억원을 투입, 교통·산업·주거·녹지 전 분야의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2024년 2월 오 시장은 서남권 대개조 1.0을 발표했다. 소비·제조산업 중심지였던 서남권을 산업혁신·주거혁신·녹색매력이라는 3개 축을 통해 미래 첨단·융복합 중심지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 노후 주거지 정비 기반 마련, 수변활력거점 조성, G밸리 녹지공간 개선사업 확충 등 성과를 거뒀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마곡 유보지, 복합용지로…R&D센터 4개소 신설

이번 서남권 대개조 2.0의 핵심은 ‘첨단산업 거점 조성’이다. 산업혁신구역 지정 등 파격적 제도 도입과 저이용 부지 고도화, 인재양성기관 설립 등이 핵심이다. 우선 마곡·온수산업단지와 G밸리를 생산 기지에서 연구·창업·샐활이 하나의 공간에서 선순환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재편한다. 특히 마곡산업단지의 유보지를 복합용지로 전환해 피지컬AI 산업거점으로 만들고 ‘마곡형 R&D센터’ 4개소를 건립한다.

G밸리에는 국가산업단지계획을 전면 재정비, 교학사·마리오아울렛 등 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119곳의 지원시설 비율을 기존 15~20%에서 법적수준인 30%까지 확대한다. 온수산업단지는 뿌리산업 기반의 스마트 산업단지로 바꾼다.

준공업지역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온수역 럭비구장 부지에 ‘기술인재사관학교 서남캠퍼스’를 조성하고 로봇 자동제어·스마트물류 등 융복합·첨단산업 특화 직업훈련으로 연간 500명의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고척동에 첨단 IT 제조·검증·데이터분석 기능을 갖춘 ‘서울 테크 스페이스’를 조성해 서남권 첨단제조 혁신거점으로 육성한다. 번체창업 지원과 연구·교류 기능을 결합한 창업거점 공간으로 관악S밸리를 조성한다.

서남권의 저활용 부지를 지역 활력을 이끄는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한다. 동여의도 주차장 부지에 사전협상 제도를 통해 여의도 금융중심지 위상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개발게획을 마련한다. 금천 공군부대 부지는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추진과 G밸리와 연계한 ‘직주근접형 컴팩트시티’로 조성한다. 시흥 중앙철재종합상가는 시장정비사업을 통해 복합공간으로 재편하고 온수역 역세권활성화 사업, 서부트럭터미널 복합개발도 빠르게 추진한다.

◇서남권 지하고속도로 추진…서부간선도로 확장

교통 인프라 확충도 이뤄진다. 우선 남부순환지하고속도로 신설이 핵심으로 추진된다. 개화동~신림동 15㎞ 구간에 지하도로를 신설하고 신림~봉천터널을 더해 동서축 네트워크를 보완한다. 강남순환로를 신림봉천터널을 통해 남부순환로까지 연장하여 서남권 지하고속도로를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신월IC~국회의사당 교차로에 이르는 7.6㎞ 구간에 연장 4.1㎞의 지하차도를 신설하고 지상부는 테마형 공원을 조성한다. 서부간선도로는 4차로를 5차로로 확장하고 보행육과 덮개공원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지역 연결을 위해 강북횡단선·목동선·서부선·난곡선 등 4개 주요 노선을 조속히 추진한다.

직주근접 수요가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거 확충도 빠르게 이뤄진다. 서남권 내 재개발 49곳·재건축 35곳 등 84곳 중 36개소가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했고 32곳은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신통기획 자문을 완료한다. 모아타운 37개소와 모아주택 1만 1996가구도 계획대로 추진한다. 가양·등촌 택지개발지구(3만 9792가구)는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 사업을 앞당긴다. 개봉동·개화산역 공영주차장에는 행정복지센터·시니어타운을 만든다.

녹지 공간도 확충한다. G밸리 가든밸리 프로젝트로 대상지 일대 도심형 가로숲을 조성한다. 숲·공원·하천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서울초록길을 2027년까지 48.4㎞ 규모로 조성한다. 안양천과 도림천에는 수변카페와 수상레저시설을 도입한다. 도로 하부에 복개된 봉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도림천2지류도 자연친화형 하천으로 복원한다. 여의도공원에는 제2세종문화회관이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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