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ETF 사흘째 순유입…비트코인, 7.3만달러까지 '껑충'[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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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6년 3월 05일,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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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사흘 연속 순유입…비트코인, 7.3만달러까지 '쑥'
비트코인(BTC)이 하루 만에 7% 가량 올라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7만 3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5일 오전 10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5.74% 오른 1억 613만 1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84% 상승한 7만 296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7만 4000달러 선까지 올랐다.미국과 이란의 물밑 접촉설이 제기되면서 중동 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또 이번주 들어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크게 회복됐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2일부터 사흘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견실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50%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ETF발 자금 유입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건 기관투자자 수요가 늘었다는 의미다.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마툰(Maartunn)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수)'를 기록 중인 것을 근거로 "현재 상승세는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다른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 차를 말한다. 코인베이스는 미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거래소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수를 나타내면 미 기관투자자 수요가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 '반짝 상승'했지만…"다시 하락할 것" 신중론 제기
비트코인이 7만 3000달러를 넘어서며 핵심 저항선을 돌파했지만, 이번 상승이 전형적인 '불 트랩(Bull Trap)'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불트랩이란 가격이 잠시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뒤 다시 하락하는 패턴을 말한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애널리스트 분석을 인용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우선 현재 파생상품 시장에 '롱 포지션' 물량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만 떨어져도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가격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

또 높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50%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원금을 회수하기 위해 매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7만 6000달러 선까지 반등할 경우, 오히려 매도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친 가상자산'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케빈 워시를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하면서 그의 가상자산 관련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워시는 친(親) 가상자산 인물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2021년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지금 금 가격은 훨씬 더 올랐을 것"이라며 "40대 이하 사람들에게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이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존재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한 셈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새롭고 멋진 소프트웨어"라고 칭하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업자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케빈 워시는 연준의 첫 '친 비트코인' 의장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코인베이스 CEO 만난 트럼프 대통령…클래리티 법 통과 촉구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클래리티 법, CLARITY Act) 통과를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글을 게시하기 몇 시간 전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암스트롱 CEO를 비롯한 코인베이스 관계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후 그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은행들이 클래리티 법을 인질로 삼고 있다"며 빠른 통과를 촉구했다.

현재 미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이 예금처럼 기능할 수 있다며 이자 지급 등 기능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가상자산 업계는 이 같은 입장에 반대하고 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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