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차 고조되는 중동 긴장감에 환율 1480원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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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3월 12일, 오전 09:3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이 피격되는 등 중동 지역 긴장감이 재차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반등(원화가치 하락)하고 국고채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AFP)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환율은 전일 정규장 종가(오후 3시 30분)에 비해 17.6원 오른 1484.1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금융시장의 대표적인 시장금리 지표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10.2bp(1bp= 0.01%포인트) 급등한 3.352%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환율과 국고채 금리가 급등은 간밤 중동 지역의 갈등 심화로 국제유가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가 자극되면서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이날 환율 흐름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전략비축유를 대거 방출하기로 결정했지만,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나 중동의 석유 인프라 정상 가동에 대한 의구심이 유가를 다시 배럴당 90달러 위로 밀어 올리면서 1480원 공방이 예상된다”고 했다.

간 밤 뉴욕시장에서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IEA가 주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 소식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불식되지 않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8달러(4.55%) 오른 배럴당 87.25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원유 시장 기준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도 4.8% 올라 약 91.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이 피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반등세로 출발한 유가는 IEA가 4억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다소 하락하기도 했다. 이번 비축유 방출 규모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방출한 규모의 2배가 넘는다. 그러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지를 다시 강조하자 유가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전날(11일) 오전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한은과 긴밀하게 공조해 바이백 등 추가 조치를 적기에 실시하겠다”고 말하는 등 시장 안정화 의지를 재확인 한 바 있어 당국이 시장 대응에 나설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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