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지로 일대, 녹지 어우러진 업무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3월 19일, 오전 10:02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른바 ‘힙지로’ 일대가 녹지가 어우러진 업무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특히 인쇄 및 영화·영상 산업의 중심지로 양성할 계획이다.

충무로 12345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충무로 43번지 일대 ‘충무로 1·2·3·4·5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구역은 충무로·을지로·퇴계로·삼일대로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낮에는 인쇄소, 밤에는 ‘힙지로’로 불리는 공간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특성을 살려 해당 지역을 녹지가 어우러진 업무복합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도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행면적 3000㎡ 이상 복합용도 계획시 높이 20m를 추가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과 ‘정원도시 서울’ 정책 실현을 위해 개방형 녹지를 배치해 을지로에서 퇴계로변까지 남북으로 연결되는 자연 친화적 보행·녹지 공간 조성을 유도했다. 개방형 녹지 조성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건축지정선을 설정했으며 이를 통해 통일감 있는 가로 환경과 연속적인 도시 경관을 창출한다.

을지로변은 도심 업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시설을 50% 이상 도입 유도하고 충무로·퇴계로 일대는 기 형성된 인쇄 및 영화·영상 산업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인쇄제조·영상산업 도입시 인센티브를 부여해 기존 도심산업의 재정착을 도모한다. 서울영화센터가 있는 충무로 일대는 공연장, 영화상영관 등 계획시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계수를 조정해 문화 인프라 도입·촉진을 유도한다.

도심 내 업무·문화·산업 기능을 활성화하고 관련 산업 재정착 등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지원시설 부지를 별도로 계획했다. 해당 부지에는 업무·문화·산업 지원시설 등 지역 산업 및 문화기능을 연계한 다양한 지역필요시설로 활용한다.

충무로4구역 1지구에 있는 백병원 부지에는 도심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응급의료시설 도입을 의무화했다.

그간 건축허가를 통한 필지별 개발 방식으로 운영됐으나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도로 등 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충무로 일대는 명동과 세운재정비촉진지구를 연결하는 지역으로 이번 정비계획 결정에 따라 낙후된 대상지 일대를 24시간 활력이 넘치는 직·주·락 복합도심으로 조성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 도심부 위상에 맞는 공간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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