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수원, 비트코인 품는다…디지털자산 운용 위한 심의위 출범

재테크

뉴스1,

2026년 3월 20일, 오후 02:10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 뉴스1 김명섭 기자

보험연수원이 가상자산(디지털자산)을 고유자산으로 운용하기 위한 내부 기준 제정을 위해 디지털자산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보유하기 위한 과정을 단계적으로 밟겠다는 방침이다.

아직 한국은 개인의 비트코인 구매·보유가 가능하지만 법인이나 기관은 어렵다. 다만 비영리기관의 경우 지난해부터 디지털자산 지갑을 만들어 비트코인을 비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디지털자산심의위원회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자산이 불러올 신 금융 질서에 대비해 △디지털자산 운용 가이드라인 △위험 관리 체계 △회계·세무 처리 기준 △내부통제 장치 등을 일차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자산심의위원회 위원장에는 구태언 블록체인법학회 부회장이 위촉됐다. 구 회장은 디지털자산의 제도화와 규제 혁신을 위해 활동한 법률 전문가다. 위원에는 윤성호 한양대 교수, 박철영 동국대 겸임교수, 손혜민 연수원 크립토스쿨 교무부장, 이정민 보험연수원 경영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연수원은 크립토스쿨 디지털자산 결제 시범사업을 통해 얻은 기술 노하우를 디지털자산 운용에 활용할 계획이다. 심의위가 규정을 마련하면 연수원은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수원은 이른 시일 내에 심의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규제 환경에 맞는 디지털자산 운용 방안과 내부 규정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디지털자산심의위원회 출범은 금융·보험산업에서 디지털 자산운용의 혁신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며 "AI와 디지털자산을 통한 신금융경제의 실증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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