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4단계 공사 현장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시는 공사기간 상시 안전 점검 체계를 구축해 매일 터널 내부 육안조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하루 2회 계측 관리, 공사 중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지속하는 등 공사 현장을 면밀히 관리한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한 결과 설계 및 시공 단계에서 확인하지 못한 지하 심층 풍화대 불연속면이 지하 수위 저하와 하수관 누수로 약해지며 미끄러졌고 설계 하중을 초과하는 외력이 터널에 작용해 터널 붕괴 및 땅꺼짐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원인 조사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지난 3개월간 터파기 주변 비정상 누수를 점검하고 개착구간 주변 하수시설물 상태 점검 등에 대해 기술 자문과 국토부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지반 및 터널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터널 굴찰 시 주변 지반, 외력 하중에 최대한 견딜 수 있는 보강 공법을 적용한 보완설계도 끝냈다. 지반 변형을 억제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터널 주변 지반에 뚫린 강관을 매설하고 그 내부에 고결제를 주입, 흙을 단단하게 하고 지반 안정성을 높여주는 ‘강관보강 그라우팅’ 시공할 계획이다.
굴착 전 지상부터 터널 아래까지 그라우팅을 통해 지반을 단단히 하고 터널 내 각부, 측벽, 하부는 0.8m 간격으로 그라우팅을 촘촘하게 추가 적용한다. 기존 5.6m, 2열로 겹치게 배치했던 터널 상부 지반의 그라우팅은 4m, 3열이 겹치게끔 간격을 좁히고 외력 하중에도 최대한 견딜 수 있도록 터널 안을 떠받치는 철골 구조물도 기존 H-100에서 두껍고 강한 H-150으로 강화한다.
터널 굴진에 따른 내부 관찰을 위해 토질·지질 분야 터널시공 전문가를 추가투입하고 터널 굴진면 상태를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해 기록·분석하는 ‘디지털 맵핑’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굴질면을 분석, 굴진 속도와 굴진량을 조절해 공정 전반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명일동 땅꺼짐 사고로 인한 유가족 등에 재난관리기금을 비롯해 시민안전보험, 영조물배상책임보험을 통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 사고 피해자 보상에도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무엇보다 시민이 안심하고 공사 구간을 지날 수 있도록 이중, 삼중 점검을 강화하고 터널 지반의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해 공사를 재개키로 했다”며 “앞으로 서울 시내 모든 현장을 ‘시민 안전·안심’을 최우선으로 관리할 뿐만 아니라 사고 피해자 보상도 제도적 범위 내 더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