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친 집값 못 버텨 경기도민 됐습니다"…탈서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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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후 08:27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기도로 이사한 서울 시민이 2022년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집값 상승과 전월세 가격 폭등으로 인해 경기로 이사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챗GPT)
1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집합건물 기준 경기도 부동산을 매수한 수요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지난달 15.69%로 전월(14.52%) 대비 1.1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22년 6월(16.28%)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흐름을 살펴보면 서울 거주자의 경기도 매수 비중은 2024년 말 9.32%까지 낮아졌다가 이후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달 15.69%는 저점 대비 약 6%포인트 반등한 것으로 서울 수요가 경기로 유입되는 흐름으로 보인다는 게 다방의 분석이다.

반면 서울 집합건물을 매수한 경기도 거주자 비중은 지난달 13.76%로 전월(14.71%) 대비 0.95%포인트 떨어졌다. 2025년 중반 16%대 수준에서 형성됐으나 지난달과 비교해볼 때 약 2~3%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에서 경기로의 수요 이동은 확대되는 반면 경기에서 서울로 유입은 제한되는 비대칭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다방은 서울 집값 상승과 대출 규제, 전월세 가격 급등 등이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하는 움직임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방은 “서울이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가격 부담과 금융 규제 환경이 맞물리며 수요 이동 경로가 재편되는 흐름”이라며 “전월세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임차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수요의 매입 전환 움직임도 일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방은 향후 이러한 흐름은 점진적으로 구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방은 “금리 수준과 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이러한 흐름은 구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 경제 역시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환율과 금리 등 금융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부동산 시장 역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경기도 부동산을 매수한 수요 중 서울 거주자 비중. (그래픽=직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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