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데이터센터 TFT 신설…디벨로퍼로 체질 전환 추진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4월 13일, 오후 07:26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우건설이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13일 데이터센터 설계·시공·전기·기계(MEP) 등 전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TFT’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신설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60MW 규모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조감도
업계에서는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데이터센터를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TFT를 중심으로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 전략을 구체화하고, 설계·기술·시공 역량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분석하고, 관련 기업 및 전문업체와의 협력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 시공을 넘어 투자·개발·운영·관리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로의 체질 전환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종합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데이터센터 사업 경험도 축적하고 있다. 2025년 6월에는 40메가와트(MW) 규모 ‘강남 데이터센터(엠피리온 디지털 AI 캠퍼스)’를 준공했고 현재 전남 지역 최대 60MW 규모 ‘장성 파인데이터센터’에는 출자자이자 시공사로 참여 중이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장성군, 강진군, 민간 기관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남 장성과 강진에 각각 200MW, 300MW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서 설계·조달·시공은 물론 투자·개발까지 참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AI 시대를 이끄는 핵심 인프라”라며 “TFT 신설을 계기로 시공 역량뿐 아니라 개발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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