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상대원2구역 조감도. (사진=DL이앤씨 제공)
앞서 지난 4일 착해모(빠른 착공 해결 모임)을 중심으로 임시총회를 개최해 현 조합장과 일부 이사를 해임하는 안건을 가결했지만 현 조합장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 조합장은 DL이앤씨에 특정 마감재 업체를 지정 강요하고 이에 따라 수억원대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착해모 측은 현 조합장이 하이앤드 브랜드 적용이 아닌 DL이앤씨가 특정 업체 강요를 거절하자 시공사 교체를 시도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초유의 시공사 공백 사태가 벌어지자 이주비 대출 이자를 조합원 개개인이 납부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통상 정비사업에서 이자비 대출 이자의 경우 새 아파트에 입주한 이후 원금과이자를 한꺼번에 납부하는데 시공사가 교체되며 이러한 혼란이 발생한 것이다. 조합은 공지를통해 “이번 시공사 선정 총회가 직접 참석 수 미달로 연기됨에 따라 현재 조합의 재원 확보에 차질이 생겨 더 이상 이주비 이자를 대납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현시점에서는 부득이하게 조합원 각자께서 이주비 대출 이자를 직접 납부하셔야 함을 무거운 마음으로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 단지의 경우 고령층이 많아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경우가 다수다. 게다가 은행에서 직접적으로 연락을주는 경우가 없어 연체로 인해 개인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조합원은 “젊은 사람들이야 오픈뱅킹으로 은행을 찾아서 납부하는데 노인들이 많아 걱정”이라며 “연체돼 곧바로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시공사 해지 가처분 소송을 비롯해 법적 대응을 고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주비 대출 이자와 관련한 문제도 적극 협조할 의지가 있다는 게 DL이앤씨 설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당사는 조합원들의 소중한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약정에 따른 날인 및 이주비 집행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완료한 상태”라며, “조합 지도부가 전향적인 태도로 협조하기만 한다면 즉시 금융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현재 조합원들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합은 오는 25일 GS건설을 새 시공사로 선정하는 총회를 열 계획이다. 조합은 공지를 통해 “2주 후 총회가정상적으로 개최도지 못할 경우 우리 사업은 중단된다”며 “총회 방해나 민원 제기로 사업이 지연될 경우 그 피해는 모두에게 돌아가게 된다. 또한 향후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비대위 및 관련 단체 채널과의 접촉은 차단해 주시고 ‘내 재산 지키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