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5000억 잭팟…韓 30대 창업가, 트럼프 '코인 만찬' 연단에 선다

재테크

뉴스1,

2026년 4월 21일, 오후 05:33

트럼프 밈코인 홈페이지(gettrumpmemes)에 올라온 이승윤 스토리 대표 소개 글. 겟트럼프밈스 닷컴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밈 코인 ‘오피셜 트럼프($TRUMP)’ 보유자를 대상으로 여는 행사에 한국인 창업가 2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앞서 연사로 공개된 송치형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회장에 이어 추가로 한국인이 포함된 것이다. 주인공은 바로이승윤 스토리 대표다.

행사 참석자 중 코인 상위 보유자 29명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상자산 업계 유명 인사 18명이 참여하는 VIP 오찬에 참석할 수 있는데, 이 대표와 송 회장이 이 18명에 이름을 올렸다.

연사 18명 중 2명이 한국인…트럼프 측, 송치형 이어 '이승윤' 공개
21일 오피셜 트럼프 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일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밈 코인 보유자 상위 297명을 대상으로 한 만찬 및 콘퍼런스를 연다.또상위 29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VIP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지난해에 이은 두번째 행사로 올해의 경우, 다른 점은 행사가 단순 만찬에서 콘퍼런스 형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기조연설자인 트럼프 대통령 외 다른 발표자 라인업이 추가됐다.

오피셜 트럼프 측은 행사 홍보 페이지에서 "세계적 거물 18명이 참여하는 행사에 참석하라"고 광고하고 있다. 해당 18명은 이번 행사의 발표자로 나서며, 오피셜 트럼프 측은 순차적으로 발표자를 공개해왔다.

지난달 말 송치형 두나무 회장을 '한국 최대 거래소 업비트를 창업한 억만장자'로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승윤 대표를 공개했다.

오피셜 트럼프 측은 홈페이지에서 이 대표를 '데이터 경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온 연쇄 창업가'로 소개했다.

또 '포세이돈'과 '스토리 프로토콜'의 창업자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포세이돈은 스토리에서 인큐베이팅된 프로젝트로,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되는 데이터의 수집, 가공, 보상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데이터 인프라다.

스토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지식재산권(IP)을 토큰화하는 프로젝트로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삼성넥스트 등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누적 투자액은 1억 4000만러에 이르며 첫 투자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만 3조원 이상이다.

'IP 혁신' 일찌감치 주목한 90년생 연쇄 창업가…과거 '5000억 잭팟' 경험도
이 대표의 이력 또한 주목받고 있다.

오피셜 트럼프 측이 이 대표를 연쇄 창업가로 소개한 이유는 그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 졸업 직후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창업가의 길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1990년생의 젊은 나이임에도 그는 '미디어·IP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창업 경험을 이어왔다.

가장 큰 창업 성과는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창업해 카카오에 5000억원에 매각한 것이다. 래디쉬는 '웹소설계 넷플릭스'로 불리며 웹툰, 웹소설 IP가 흥행하던 2021년 당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당시에도 젊은 한국인 창업자가 수천억원대 투자금 회수(엑시트) 성과를 낸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래디쉬 전에도 그는 미디어 스타트업인 '바이라인'을 창업한 경험이 있다. 바이라인은 크라우드펀딩을 이용해 개인화된 신문을 만드는 플랫폼이었다. 미디어 및 IP 혁신에 대한 창업 아이디어가 오래 전부터 존재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2024년 창업한 스토리 프로토콜에서도 빛을 발했다. 스토리는 창업 초기부터전세계 '혁신의 산실' 실리콘밸리에서 3조원 규모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a16z를 비롯해 유수의 벤처캐피탈들이 관심을 가진 결과다.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투자사인 해시드와 삼성넥스트,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도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이승윤 대표는"트럼프 대통령과 세계적인 리더들이 모여AI·데이터 인프라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에 한국 창업가로서 초청받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초청은 스토리가 구축해온 프로그래머블IP인프라와AI데이터 주권에 대한 비전이 글로벌 기술·금융 리더들의 주요 의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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