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페이 로고.
최근 핀테크 기업 '핑거'를 인수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가상자산 결제 기업 문페이가 우리은행과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국내 은행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 기업이 결합해 원화 기반 디지털 결제망을 해외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30일 문페이는 우리은행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문페이가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은행권 협력의 첫 번째 사례다.
문페이는 향후 관련 제도가 정비되는 범위 안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유통, 국경 간 정산, 지갑 연동, 통화 전환을 지원하는 인프라 파트너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현재 문페이는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매수·매도, 거래, 예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문페이는 유럽연합(EU) 미카(MICA) 인가, 뉴욕 주 비트라이선스(BitLicense) 등 세계 각국에서 가상자산 관련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해외 지갑 연동, 국경 간 정산, 원화와 기타 통화 간 전환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문페이 측은 설명했다.
또 문페이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는 기관, 핀테크 기업, 일반 기업이 자체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화이트라벨 플랫폼이다.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상환, 준비금 관리 등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이반 소토-라이트 문페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은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문페이는 규제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와 글로벌 유통·정산 인프라를 연결함으로써 한국 금융기관들이 원화의 활용 범위를 디지털 상거래와 국경 간 금융 활동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100년 넘게 축적해온 신뢰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금융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책임이 있다"며 "문페이의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이러한 혁신이 한국을 넘어 해외 사용자와 기관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페이는 창립 멤버인 이부건 아시아 대표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서울을 거점으로 국내 은행 및 주요 기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총괄한다. 이부건 문페이 아시아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국내에서 신뢰받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호운용 가능한 결제·정산 수단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