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압구정5구역 57개월 가능”…공법·디지털화로 공기 단축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5월 14일, 오후 04:24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DL이앤씨가 서울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에 제시한 57개월 공사기간에 대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법 단순화와 디지털 기반 공정 검증,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DL이앤씨 압구정 아크로 투시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안정성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인 공사 계획과 기술 차별화를 기반으로 공기 준수에 문제가 없다”고 14일 밝혔다.

압구정5구역은 압구정 한양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DL이앤씨는 이곳을 지하 6층~지상 68층, 8개 동, 총 1397가구 규모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DL이앤씨가 압구정5구역에 제시한 공사 기간은 57개월이다. 조합 원안인 63개월보다 6개월 짧다.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60층이 넘는 초고층 사업인 만큼 현실성이 낮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DL이앤씨는 공법을 단순화한 설계를 도입해 기간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지하 공사 공법을 순타 방식으로 일원화해 공정 간섭과 작업 순서 복잡성을 줄이고, 지반조사서를 기반으로 3차원 암반 분포를 분석한 뒤 굴착 난도가 높은 암반 대신 토사 구간 중심으로 시공 계획을 재구성했다는 것이다.

지상 공사에는 ‘코어선행공법’을 적용한다. 건물 중심부인 코어를 먼저 시공한 뒤 외곽 구조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골조·외장·설비 공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공기 단축 효과가 있다. DL이앤씨는 해당 공법을 과거 서울 강남구 ‘대림아크로빌’에 국내 최초 도입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빌딩정보모델링(BIM) 기반 3차원 설계 데이터와 공정관리 시스템을 연계해 공사 계획 검증도 마쳤다. 실제 시공 순서와 작업 흐름, 공정 간 간섭 여부, 자재 투입 시기 등을 시뮬레이션해 현실 가능한 공기를 도출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DL이앤씨는 영국 구조설계 기업 Arup(에이럽)과 오스트리아 골조 시공 기업 Doka 등과 협업했다고도 강조했다. 앤드류 르엉 에이럽 한국·타이완 그룹장은 “DL이앤씨가 채택한 구조시스템은 사전 검증을 마쳤다”며 “심의 기간 단축과 설계 수정 최소화, 공기 연장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해운대 엘시티, 잠실 롯데타워, Burj Khalifa 등 국내외 초고층 사례와 비교해도 57개월 공기가 충분히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57개월 공사기간은 현실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계획”이라며 “합리적인 공사 계획과 정밀한 시공 계획, 글로벌 협업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반으로 도출된 결과인 만큼 공기를 반드시 준수해 압구정의 최정점에 걸맞은 단 하나의 절대적 주거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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