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유가 급등에 7만7000달러 대로 후퇴…선물 포지션 대규모 청산
비트코인이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영향으로 7만 7000달러선까지 밀렸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롱 포지션이 연쇄 청산되면서 하락 압력도 커진 모습이다.
18일 오전 9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70% 하락한 1억 1552만 7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0.88% 내린 7만 7426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이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까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5%를 넘어섰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롱 포지션 청산도 급증했다. 가상자산 청산 추척 플랫폼 코인글래스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5억 8100만 달러(약 8725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95%에 해당하는 5억 5200만 달러(약 8288억 원)가 롱 포지션 청산 물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스트래티지, 또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예고…세일러 "빅 닷 에너지"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예고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에 "빅 닷 에너지(Big Dot Energy)"라는 문구와 함께 비트코인 매수 그래프를 게시하며 추가 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세일러 회장이 공개한 그래프에는 기존 비트코인 매입 시점마다 주황색 점(dot)이 표시됐다. 점의 크기가 클수록 매입 규모가 컸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이번 게시물이 대규모 추가 매수를 암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약 81만8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 5500달러 수준이다.
日 SBI·라쿠텐증권, 비트코인·이더리움 투자신탁 출시 추진
일본 주요 증권사인 SBI증권과 라쿠텐증권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할 수 있는 가상자산 투자신탁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SBI증권과 라쿠텐증권은 기존 증권계좌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상품이 출시되면 투자자들은 별도의 가상자산 거래소 계좌나 지갑 없이도 일반 증권계좌를 통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일본 금융청(FSA)이 관련 규제 체계를 정비할 경우 전통 금융권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장기보유 물량 증가…과거 바닥 패턴과 유사"
비트코인 장기보유자 물량은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수준까지 증가했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퀀트 기고자 다크포스트에 따르면 장기보유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약 1526만 BTC로 집계됐다. 최근 30일 동안 이들 지갑은 약 31만 6000 BTC를 추가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거래소 보유량 감소와 고래 투자자 매집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코인뷰로(Coin Bureau)는 "거래소 유출 증가와 장기 보유 확대는 2019년 이후 주요 비트코인 바닥 구간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 패턴"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