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고가 철거 공사 재개…30일 경의중앙선 첫차 운행 목표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5월 28일, 오후 08:39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철거 작업 중 붕괴 사고가 있었던 서소문고가 철거 공사가 중단 이틀 만에 공사를 재개한다. 서울시는 29시간 간의 철거 작업과 마무리 작업으로 오는 30일 오전 5시까지 공사를 마치고 경의중앙선 운행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6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소문 고가차도 잔여구조물에 대한 긴급 철거 공사를 오는 29일 자정(오전 0시)부터 시작한다. 사전 안전 보양 작업 및 철거 작업에는 15시간이 소요되고 마무리 작업에는 14시간이 소요, 총 29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으로 작업될 경우 오는 30일 오전 5시까지 철거와 시범 운행을 포함한 모든 작업을 마치고 서소문로 통행과 경의중앙선 철차 운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날 오후 고용노동부 소관 ‘작업중지 해제 심의위원회’와 관련 기관 합동회의 이후 고용노동부의 작업게획 승인에 따라 즉각 공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잔존 구조물 상황과 시민 안전, 신속한 철거를 고려해 ‘압쇄 공법’으로 잔여 구조물 전면 철거에 들어간다. 압쇄 공법은 유압에 따라 작동되는 압쇄기를 부착한 굴삭기가 철거물을 파쇄하는 것으로 건축물을 빠르고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다. 압쇄기를 통한 철거 작업은 기존 상부구조물을 하나씩 절단해 크레인으로 인양하는 순차 철거보다 시공 효율성이 높다.

당초 서울시는 철거 작업에 4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압쇄 공법이 도입됨에 따라 소요 시간은 15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15시간 중 8시간은 사전 보양작업과 주변 정리이며 나머지 7시간은 압쇄 철거와 잔해물 운반이다.

시는 압쇄기 부착 굴삭기를 4대 투입해 고가 외측에서 잔여 구조물을 직접 파쇄하고 잔해가 하부로 자연 낙하하도록 한다. 작업자가 철거 구간에 직접 진입하지 않아도 되며 손상된 거더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과정도 생략돼 비교적 안전한 작업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파편 낙하 등을 막기 위해 사전 안전 보양 조치도 시행한다. 낙하물과 소음을 차단하는 ‘에어 방음벽’을 설치하고 철도시설물 보호를 위한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실시한다. 철도 궤도 상부에 두께 20㎜의 철판과 2m 이상 모래를 두껍게 쌍아 충격을 흡수하도록 한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압쇄 공법에 따른 상부 거더 해체 작업계획을 고용노동부로부터 승인 받았다”며 “시민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철거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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