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로써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3구역에 이어 5구역까지 수주하게 됐다.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 지구는 1~5구역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1구역(정비계획 수립 중), 4구역(삼성물산)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역을 모두 현대건설이 가져가게 됐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2·3·5구역을 연결하는 무인셔틀을 도입하고 갤러리아 백화점 및 압구정로데오를 연결, ‘압구정 갤러리아’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압구정에서 현대건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면 반포에서는 삼성물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30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신반포19차·25차, 한신진일, 잠원CJ아파트 등 4개 단지를 통합해 최고 49층, 616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4434억원이다. 단지명은 ‘래미안 일루체라’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반포 일대에 ‘래미안 타운’을 구축하게 됐다. 반포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시작으로 래미안 퍼스티지, 래미안 원펜타스,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래미안 신반포팰리스, 래미안신반포 리오센트가 반포 일대에 들어서며 삼성물산의 ‘래미안 브랜드 벨트’가 형성돼 있다.
정비업계에서는 다음 강남권 핵심 사업지로 대치동을 꼽고 있다. 대치동에서는 이른바 ‘우선미(개포우성1·2차, 대치선경1·2차, 한보대치미도맨션1·2차)’를 포함해 대치은마아파트, 대치우성1차, 대치쌍용1·2차가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다.
대치은마아파트는 기존 14층 3021가구를 최고 49층, 5893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현재 통합심의를 통과한 상황이다. 기존에는 삼성물산·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사 선정 총회를 통해 유지 또는 교체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대치우성1차와 대치쌍용2차는 통합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324가구로 재탄생하는 사업으로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상황이다.
대치미도의 경우 3914가구 규모 재건축 사업으로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았으며 1571가구 규모의 대치선경은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상황이다. 개포우성은 현재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밟고 있다.
정비업계에서는 대치동에서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양강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삼성물산은 대치쌍용1차를 수주, 단지명으로 ‘래미안 르네아르 대치’로 결정한 바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반포, 압구정에 이어 대치에서의 수주전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중심으로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대치의 경우 학군지의 핵심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가르는 주요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