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전사 AI 내재화 속도…현업 중심 ‘AI 에이전트’ 도입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6월 18일, 오전 10:38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GS건설이 전사적인 인공지능(AI) 내재화와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낸다. 단순한 AI 교육을 넘어 현업 부서가 직접 AI를 활용해 업무 문제를 해결하고, 우수 사례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조직문화 정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GS건설 직원들이 태블릿PC를 활용해 사내 AI 경진대회 ‘AX레시피’의 현업 혁신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AI 활용 경진대회 ‘AX 레시피(AX Recipe)’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AX 레시피는 임직원이 직접 AI를 활용해 업무상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업무 방식을 발굴하는 사내 경진대회다. 지난해 처음 도입됐으며 올해는 개인 참여 방식에서 현업 조직 중심의 팀 단위 참여 방식으로 확대 개편됐다.

특히 올해는 AI 에이전트 개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직원이 수행하던 업무 일부를 AI가 대신 수행하거나 지원할 수 있도록 업무 구조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팀은 AI·데이터 활용 도구를 활용해 실제 업무와 연계된 혁신 과제를 수행한다. 단순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현업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GS건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일반 현업 조직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현업 부서가 과제 발굴과 실행을 주도하고 AI·IT 전문 조직은 교육과 코칭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오는 9월 우수 과제를 선정한 뒤 검증된 사례의 실제 업무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최우수 과제 대표에게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7 참관 기회도 제공한다. 글로벌 AI·디지털 기술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사업과 업무 혁신에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GS건설은 AI 교육 체계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기본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실무 중심의 ‘AI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AI 아카데미는 기획·영업·연구개발(R&D) 등 직무별 업무 과제를 AI로 해결하는 특화 과정과 데이터 분석, 바이브 코딩 등 생산성 향상 교육으로 구성됐다. AI·데이터 준전문가 양성과정도 운영해 실무형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경영진 대상 AI 교육도 강화한다. 지난 3월 허윤홍 대표를 비롯한 임원 1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현장 피지컬 AI 도입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이달 말부터는 전체 임원을 대상으로 심화 AI 교육과정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AI 내재화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기존의 업무 방식을 재설계하고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교육과 실습, 현업 적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강화해 AI가 모든 임직원의 일상적인 업무 역량으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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