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3조원 신재생에너지 개발 본격화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6월 22일, 오전 11:04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GS건설이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와 손잡고 3조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확대에 나선다. 단순 시공(EPC)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사업 초기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발전 자산을 직접 확보하는 ‘에너지 디벨로퍼’ 전략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GS건설 사옥. (사진=GS건설)
GS건설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 아이스퀘어드 캐피털(I Squared Capital)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태양광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중심으로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의 에너지 전환 자산을 개발·확보하는 데 있다. 이 가운데 태양광 발전 자산은 약 820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약 3조원 규모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일부 자금을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외부 자금을 활용해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모델을 기존 EPC 중심에서 디벨로퍼형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디벨로퍼 사업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부지 확보와 인허가, 사업 구조 설계 등에 참여해 사업권과 발전 자산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단순 시공보다 수익성과 사업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신규 사업 발굴과 부지 확보, 인허가, 사업 구조 수립 등을 담당하고 프로젝트 관리와 기술 자문을 맡는다.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구조 설계와 금융 조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은 2012년 설립된 글로벌 인프라 투자회사로 약 600억달러(약 9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인도와 일본, 대만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투자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협력은 허윤홍 대표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선별 수주와 내실 중심 경영 기조 속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행보로 해석된다. GS건설은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을 중장기 핵심 사업 축으로 육성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GS건설은 올해 1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12.75MW 규모의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며 디벨로퍼 사업 경험을 쌓았다. 지난 4월에는 인도 기업들과 손잡고 풍력 리파워링 사업과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전력공급 사업 추진에도 나섰다.

국내에서도 충남 태안 60MW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 중이며, 35MW 규모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개발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 태안 창기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생산한 전력을 LG유플러스에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해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권과 안정적인 전력 수요처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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