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중동재건 TF' 출범…종전 후 복구시장 선점 나선다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전 11:20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우건설이 미국·이란 간 종전 합의를 계기로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 재건시장 선점에 나선다.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중동 지역의 대규모 재건·개발 투자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동재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지역 재건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지난 22일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을 중심으로 재건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대우건설은 해외영업을 총괄하는 글로벌인프라본부를 중심으로 플랜트·토목·건축 등 각 사업본부의 해외 개발사업과 수주 기능을 연계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존 진출 경험을 보유한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인프라 복구 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이란 시장 재진출 기반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과거 이란에서 반다르 아바스-바프간 철도공사와 아화즈 발전소, 하르그섬 해상 송유기지 사업 등을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중동재건 TF는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건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정보 수집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건설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팀코리아(Team Korea)’ 협력 체계에도 적극 동참해 공동 수주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전후 복구 과정에서 에너지 인프라 분야 발주가 우선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파이프라인 복구를 비롯해 정유·석유화학·가스처리시설 개선 사업이 잇따라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력과 항만 등 기반시설 복구 사업과 함께 주택·도시개발 분야에서도 신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 사업 수행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주요 산유국 재건시장에서 해외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이란이라는 거대 시장이 개방될 경우 국내 건설업계 전반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준비를 통해 미래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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