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여력 14개월로 급감…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매 전략 '경고등'
재테크
뉴스1,
2026년 6월 24일, 오후 05:28
비트코인 최대 보유 상장사 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집 전략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선주 배당 부담은 급증한 반면 현금 보유액은 줄어들면서 배당 지급 여력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연간 우선주 배당금 지급 의무액은 올해 들어 약 12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연초 대비 약 4배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현금 보유액은 같은 기간 3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보유 현금만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기간을 뜻하는 '배당 커버리지'는 7년 이상에서 약 14개월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연 11.5% 수준의 배당을 제공하는 영구 우선주 STRC를 발행해 왔다. 투자자들은 배당 수익을 얻고, 회사는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는 구조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STRC는 최근 액면가인 100달러를 크게 밑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주 장중 85.60달러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막대하지만 배당 재원은 결국 현금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금 확보를 위해 비트코인을 매각할 경우 핵심 투자 전략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은 "스트래티지는 막대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금 확보를 위해 비트코인을 매각할 경우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전략적 우선순위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이 아니라 현금 보유액 재확충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비트코인 520개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84만7363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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