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일러스트.
이더리움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대량 보유 투자자(고래)들까지 평가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거에도 고래들의 손실 구간은 시장 바닥과 겹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일각에서는 저점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6일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이더리움을 대량 보유한 주요 고래 투자자 그룹이 모두 평가손실 상태에 진입했다.
보유 규모별로는 1000~1만 ETH 보유 그룹의 평균 평가손실률이 26%로 가장 컸다. 이어 1만~10만 ETH 보유 그룹은 22%, 10만 ETH 이상 보유한 초대형 고래 그룹은 약 5%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고래 투자자들은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모두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다. 올해 2~4월에도 일부 고래 그룹이 평가손실을 기록한 바 있지만, 모든 주요 고래 그룹이 동시에 손실 상태에 들어간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9종에서는 총 8190만 달러(약 1260억 원)가 순유출됐다.
이로써 이더리움 현물 ETF는 6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게 됐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현물 시장 수요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크포스트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이더리움 고래들이 손실 상태에 진입했던 시기는 시장 저점과 겹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모든 고래 그룹이 손실을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오히려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장중 테더(USDT)에 역전되며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순위 3위로 밀려났다. 이후에는 다시 2위 자리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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