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도 품은 비트코인 담보 대출…10년 내 1조달러 성장 전망"

재테크

뉴스1,

2026년 6월 30일, 오후 05:55


비트코인(BTC) 담보대출이 글로벌 은행권의 새로운 사업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가상자산 대출 시장이 전통 금융권의 담보 관리와 대출 심사 체계를 빠르게 도입하면서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은행(SVB)은 보고서를 통해 "과거 규제 사각지대에 있던 가상자산 대출 시장이 엄격한 담보 관리와 대출 심사, 높은 투명성 등 전통 금융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유동성과 빠른 결제, 낮은 위험성이라는 특징을 갖춘 담보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자산 담보대출 규모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670억 달러에 달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등 글로벌 주요 은행들은 관련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는 배경이다.

그중 비트코인 담보대출은 전체 신용시장 비중의 일부를 차지하지만, 성장 속도는 빠르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대출기업 레든은 현재 개인 대상 비트코인 담보대출 시장 규모를 약 30억 달러로 추산했다.

또 향후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며 향후 10년 안에 시장 규모가 1조 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할수록 투자자들이 세금 절감이나 운영 자금 확보, 자금 마련 등을 위해 이를 담보로 대출받으려는 수요가 늘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비트코인 담보대출 금리는 연 7.15~16% 수준으로 전통 금융권 대출보다 높은 편이다. 다만 은행과 사모 신용 펀드의 시장 참여가 확대하면 금리 차이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라이트닝 네트워크'도 비트코인 담보대출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쉽게 말해 비트코인의 느린 전송 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결제 프로토콜이다.

이를 활용하면 담보 이전과 마진콜, 담보 청산 등을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와 낮은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리콘밸리은행은 "이러한 기술 발전이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효율적이고 확장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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