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 규제 앞두고 요동…상승거래 비중 확대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7월 13일, 오전 08:2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시 상승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수도권 특히 서울에서의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서울 남산에서 본 아파트의 모습_[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남산에서 본 아파트의 모습_[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 직방(대표 안성우)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상승거래 비중은 지난달 45.7%에서 이달 47.3%로 1.6%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 상승거래 비중은 50.1%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확대됐다.

서울의 변동 폭이 가장 컸다. 서울 상승거래 비중은 47.7%에서 57.1%로 9.4%포인트 늘었다. 5월에는 상승거래 비중이 50% 이상인 자치구가 5곳에 그쳤지만, 6월에는 강남구와 광진구를 제외한 23곳으로 확대됐다.

중랑·관악·영등포·금천구 등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도 상승거래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그동안 가격 상승 흐름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지역까지 상승거래 비중이 늘어나며 서울 내 지역별 거래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 거래량은 5월 7681건에서 6월 3105건으로 줄었다. 6월은 향후 거래 신고가 추가로 반영될 수 있는 만큼 거래량 변화와 거래 구성의 영향을 함께 고려해 상승거래 비중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경기 전체 상승거래 비중은 지난달 46.4%에서 49.4%로 3.0%포인트 올랐다. 대부분 지역은 전월 대비 거래량이 30~70%가량 감소한 가운데 상승거래 비중이 확대되며 서울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화성시 동탄구는 6월 거래량이 전월보다 41% 증가한 가운데 상승거래 비중도 함께 확대돼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와 GTX-A 개통 이후 교통여건 변화에 대한 기대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래량과 상승거래 비중이 함께 늘어난 모습이다.

수도권 외 지방의 상승거래 비중은 44.5%에서 44.3%로 0.2%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강원은 3.5%포인트 상승한 반면 제주는 5.6%포인트 하락해 증감폭 격차가 9%포인트를 넘었다. 같은 지방권 안에서도 지역별 시장 흐름에 차이가 있었다.

직방은 제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부동산 시장 역시 기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화성 동탄·용인 기흥·구리 등을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으며 이달 중 부동산 세제 개편 방안 발표도 예정했다. 23일에는 부동산 공개토론회 등 정책 논의도 이어진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6월 거래는 제도 변화 이전의 시장 흐름이 반영된 결과인 만큼, 향후 규제 강화와 세제 개편 등 정책 변화가 지역별 거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시장 전반의 일률적인 움직임보다는 지역과 가격대, 수요 특성에 따른 선별적인 거래 흐름이 이어질지가 하반기 주택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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