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의 레이어2(L2) 블록체인 '로빈후드 체인' 출범을 계기로 이더리움(ETH)이 실사용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거래 수수료와 가스비 결제에 ETH를 사용하는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레이어2 생태계 확대가 ETH의 실질적인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로빈후드 체인에는 현재까지 약 1억 4100만 달러 규모의 ETH가 유입됐다. 최근 24시간 기준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은 8억 7756만 달러를 기록하며 이더리움 메인넷과 베이스(Base)를 넘어섰다. 네트워크 내 ETH 보유 지갑 수도 50만 개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로빈후드는 최근 아비트럼(ARB) 기반 레이어2 퍼블릭 블록체인인 '로빈후드 체인'을 출시했다. 아비트럼은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인 만큼 거래 수수료와 네트워크 운영에 ETH가 활용된다. 이에 따라 로빈후드 체인의 이용이 늘어날수록 ETH의 활용도 역시 함께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로빈후드 체인은 ETH를 가스 수수료 결제 토큰으로 사용하고 거래 수수료 역시 ETH로 표시된다"며 "ETH는 화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온 와이드만(Leon Waidmann) 리스크(LSK) 리서치 총괄은 "ETH 네트워크의 총예치자산(TVL)이 2600억 달러를 기록해 시가총액 2100억 달러를 넘어섰다며 "네트워크 규모는 커졌지만 시장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현재 ETH는 2022년 약세장 때보다 저평가된 상태"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