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건설기성은 단기적으로 반등했으나 회복 강도는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건설기성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비주거용 건축이 18.2% 증가하며 전체 기성 회복을 이끌었지만, 주거용은 3.9% 감소했고 토목도 1.4% 증가에 그쳐 건설경기 전반의 회복 흐름은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고용은 기성 일부 개선에도 불구하고 부진이 이어졌다. 5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2만 명으로 전월 대비 1.0%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2.2% 줄어 감소 폭이 확대됐다. 공공 및 일부 비주거용 중심의 기성 보완에도 불구하고, 주거용 건축과 민간 부문의 회복 지연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고용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비는 전월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건설업체의 비용 부담을 키우는 양상이 나타났다. 5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7.67로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했다. 시멘트와 레미콘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일반철근은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1%, 시장가격지수는 12.1% 상승해 철근 중심의 자재비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6월 CBSI는 74.5로 전월 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수주, 공사기성, 수주잔고, 공사대수금, 자금조달, 자재수급 등 대부분 세부지수가 전월 대비 개선됐으나, 지수 수준은 여전히 70선 중반에 머물러 체감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자재수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4p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중소기업과 비수도권 지수도 상대적으로 낮아 비용 상승과 공급·금융 여건의 제약이 여전히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5월 건설수주는 공공과 민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며 외형상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공공 토목과 대형공사 중심 민간 비주택 등 일부 부문에 실적이 집중된 측면이 크다”며 “기성 또한 비주거용 건축 중심으로 반등하고 CBSI도 개선됐으나, 민간 주택 부진과 고용 감소, 자재·금융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건설경기 전반의 회복 흐름을 판단하기에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