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비트코인 동전 2021.2.24 © 뉴스1 안은나 기자
비트코인, 9400만 원대로 조정…물가 둔화에도 숨 고르기
비트코인이 9400만 원대로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를 키웠지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16일 오전 10시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9% 하락한 9484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0.37% 내린 6만 454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는 잇따라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해 시장 전망치(3.8%)를 하회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0.3%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재확인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곧바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달 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옮겨간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이란 간 긴장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단기 변수로 꼽힌다.
마커스 레빈 엑스와이오(XYO) 공동창업자는 "투자자들은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고 해서 곧바로 금리 인하나 비트코인 신고가를 기대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이어지는지가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트럼프, 클래리티법 직접 챙긴다…가상자산 윤리조항 막판 조율
미국 상원이 가상자산 시장 규제를 위한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처리를 추진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쟁점인 윤리 조항 논의를 위해 공화당 의원들과 직접 회동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소속 버니 모레노·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과 패트릭 위트 백악관 가상자산 수석보좌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을 만나 윤리 조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크리스틴 스미스 솔라나 정책연구소 소장은 "이번 회의는 윤리 문제와 관련한 여러 방안을 제안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기 위한 자리"라며 "법안 통과에 결정적인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리티 법안은 미국 연방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을 처음으로 포괄 규제하는 법안으로, 상원은 8월 휴회 전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과 의회 의원 등 연방 공직자의 재임 중 가상자산 수익을 제한하는 윤리 조항을 두고 여야 협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민주당은 윤리 조항이 포함되지 않으면 법안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CEO "비트코인 1만 달러 아래 아니면 재무 이상 없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지 않는 이상 재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퐁 레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8000~1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때 비로소 부채 리스크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며 "그 이전까지는 재무 상태를 매우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비트코인의 최대 매수자로 남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2억 15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보통주 매각을 통해 약 4억 6700만 달러를 조달하며 현금 보유액을 약 30억 달러까지 확대했다.
모건스탠리 "분산투자는 이더리움보다 솔라나…비트코인과 상관관계 낮아"
모건스탠리가 가상자산 분산투자 측면에서 솔라나(SOL)가 이더리움(ETH)보다 더 효과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데니 갈린도 모건스탠리 글로벌투자실(GIO) 투자전략가는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출시 이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함께 어떤 디지털 자산을 보유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솔라나는 이더리움보다 더 우수한 분산투자 효과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관계수는 0.78이었던 반면 비트코인과 솔라나의 상관계수는 0.7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솔라나는 비트코인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주식 등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도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볼 때 솔라나가 이더리움보다 분산투자 자산으로 더 적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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