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이더리움(ETH) 재무 전략 기업인 비트마인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자금을 투입하면서 최근 이더리움 매수 규모를 크게 줄였다. 다만 매입 기조는 유지하며 총 보유량은 578만 ETH를 넘어섰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지난주 7430ETH를 추가 매입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 기준 약 1400만 달러(약 208억 원) 규모다. 이로써 비트마인의 총 이더리움 보유량은 578만 ETH로 늘었으며 이는 전체 이더리움 유통 공급량의 약 4.8%에 해당한다.
이번 매입 규모는 비트마인이 이더리움 재무 전략을 도입한 이후 가장 적은 수준 중 하나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동안 매주 수만 개의 ETH를 꾸준히 매입했으며 지난 5월에는 한 주 동안 11만 1000ETH 이상을 사들이는 등 공격적인 매수 전략을 이어왔다. 이에 비해 지난주 매입 규모는 크게 감소하며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토머스 리 비트마인 이사회 의장은 매수 규모 감소의 배경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꼽았다. 그는 "이더리움 재무부 전략을 도입한 이후 매주 빠짐없이 ETH를 매입해왔으며 최근 매수 속도 감소는 자사주 550만 주를 평균 15.62달러에 매입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에는 기존에 승인된 40억 달러 규모 프로그램 가운데 약 8600만 달러가 집행됐다.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이더리움 축적 전략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비트마인의 전체 보유 자산은 지난 20일 기준 약 115억 달러에 달한다. 이더리움 외에도 비트코인(BTC) 207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금 및 유가증권 3억 8500만 달러, 비스트 인더스트리스 지분 1억 8000만 달러, 에이트코 홀딩스 투자금 5800만 달러 등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