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중원·수정구, 용인 수지구 등 규제지역 뿐 아니라 화성시 병점구, 남양주 등 비규제지역까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 이달초 국토교통부 등이 화성 동탄구, 용인 기흥구, 구리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지만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한 갈아타기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규제지역 여부와 관계없이 한 달 새 아파트값이 1억~2억원 오른 곳이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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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101㎡)은 이달 14일 23억 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는데 이는 지난 달 평균가(21억 8300만원) 대비 1억 1700만원 오른 것이다. 파크타운은 지난 달 같은 평수만 5건(신고 기준) 거래됐다. 정자동 한솔3단지 한일 아파트(84㎡)는 이달 21일 18억 9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보였다. 작년 6월 거래(13억 7500만원) 이후 첫 거래인데 약 1년 만에 5억 1500만원이나 올랐다.
분당 뿐 아니라 중원구(0.49%), 수정구(0.44%) 등 성남 전체에서 상승률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성남시는 0.54%로 전주(0.3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정구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101㎡)는 12일 19억 9000만원으로 1월 평균가(18억 6500만원) 대비 1억 2500만원 올라 최고가를 찍었다.
성남 3개구 뿐 아니라 용인 수지구 등 기존 규제 지역들도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수지구는 0.44%에서 0.50%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지구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4단지(129㎡)는 18일 15억 8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6월 평균가(2건, 13억 3750만원) 대비 2억 4250만원 올랐다.
규제 외 지역으로도 집값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 규제 외 지역에선 집값 오름세가 커짐과 동시에 손바뀜도 활발했다. 화성 동탄구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자 옆 동네인 병점구 아파트 가격이 0.38% 올라 전주(0.32%)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2월 화성이 4개구로 나눠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병점구 반정동 반정아이파크캐슬5단지(105㎡) 아파트는 17일 10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4월 평균 거래가(9억 2000만원) 대비 1억 5000만원 올라 신고가를 길고했다.
남양주 다산동 힐스테이트 다산(84㎡)은 같은 날 11억 4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6월 평균 거래가(10억 3800만원)보다 1억원 넘게 상승했다. 특히 6월에는 같은 평수 기준 14건이 거래돼 손바뀜이 활발했다.
정부가 이달부터 동탄, 기흥, 구리를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했음에도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집값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비규제지역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지정 필수 요건을 충족하기 시작했다. 수원 권선구와 군포시는 최근 3개월(4~6월)간 주택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경기도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해 조정대상지역(1.3배 초과)과 투기과열지구(1.5배 초과) 지정의 필수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병점구와 남양주시는 주택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이 경기도 물가상승률의 1.3배를 넘어 조정대상지역 지정 요건은 충족했지만,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동탄에서 촉발된 경기 남부 집값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동탄발(發) 경기 남부의 집값 강세 흐름이 최근까지 이어짐에 따라 해당 지역의 매도자들이 경기 남부에서 선호하는 입지인 성남 분당, 용인 수지 등으로 갈아타기를 시도하면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아파트가 밀집한 기흥구, 수정구로의 수요 이동도 꾸준히 확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