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8일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8일 새벽 서울 서북·서남권에 강한 비구름이 몰려오자 대응 단계를 빠르게 격상했다. 오전 3시 40분 상황근무 2단계가 발령됐고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 6642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중랑천 수위가 높아지자 오전 5시 7분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의 차량 진입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이처럼 서울시는 올해 ‘선제 대응’ 기조를 바탕으로 장마철 안전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침수경보 기준을 △시간당 72㎜ 이상 △시간당 50㎜와 3시간 90㎜ 동시충족 등으로 정량화하고 자치구가 즉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침수경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도록 했다. 과거 폐쇄회로(CC)TV 등으로 실제 침수를 확인한 뒤 경보를 검토했지만 올해부터는 최소 발령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지하차도도 촘촘히 관리하고 있다. 시내 지하차도 169곳마다 4명의 담당자를 지정해 상황을 관리한다. 지하차도 통제 시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자동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위험지역 정보를 표출한다.
하천 산책로는 호우특보 발효 전인 예비특보 단계부터 강우 상황을 고려해 진출입 차단 시설을 선제적으로 가동한다. 현장에는 하천순찰단 983명이 투입됐고, CCTV로 시민 출입과 위험 상황을 실시간 확인한다.
반지하와 저지대 데이터 기반 감시망도 확대했다. 골목 단위 침수 상황을 조기에 파악하는 소형 레이더 기반 수위 관측시설은 지난해 15곳에서 올해 45곳으로 늘었다.
재해약자 보호체계도 강화됐다. 반지하에 거주하는 장애인, 어르신, 아동 등이 있는 925가구에는 주민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 2206명이 연결됐다. 침수 예·경보가 내려지면 전화나 방문으로 안전을 확인하고 대피를 돕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에서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은 특정 시설 하나의 효과라기보다 위험지역 조기 통제와 실시간 수위 관측, 취약가구 대피 지원, 방재시설 사전 정비가 함께 작동한 결과”라며 “10월15일까지 수방기간을 운영하며 6단계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