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제한' 묶였던 방학동, 최고 35층·2800가구 재개발 길 열렸다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7월 28일, 오전 11:16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와 맞닿아 높이 제한으로 개발이 어려웠던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일대가 최고 35층, 약 2800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도봉구 방학동 일대 생활SOC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도봉구 방학동 일대 생활SOC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방학동 638·641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지는 도봉산 자락에 위치한 제2종(7층) 일반 주거지역이다. 이곳은 2021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해왔지만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와 가까워 경관상 높이 제한을 받아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적정 사업 규모를 두고 주민 간 합의도 지연돼 왔다.

시는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지를 방학동 638 일대와 641 일대로 나눠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했다. 각각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경관과 기반시설, 보행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용도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특별건축구역 특례를 적용해 최고 35층·2800가구 규모 주거단지 조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급 규모는 방학동 638 일대에 986가구, 방학동 641 일대에 1813가구 등 총 2799가구다.

특히 두 구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계획해 동북4산(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통경축과 공공보행통로를 연계한다. 또 공원과 녹지를 연결해 자연친화적인 ‘숲세권’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단지 경계부에는 개방형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해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지하철 우이신설선 방학역 연장 계획에 맞춰 도당로변에는 연도형 상가를 배치한다. 방학동 641 일대에는 연면적 3500㎡ 규모의 센터를 만들어 고령자 돌봄 기능도 강화한다.

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포함해 서울 전역 309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중 193곳 기획을 완료했다. 이 중 142곳은 구역 지정을 마쳤고 89곳은 추진위원회 또는 조합 설립 인가를, 7곳은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하는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고도지구 인접으로 높이 제한을 받아온 방학동 노후 저층주거지가 동북4산을 품은 쾌적한 자연친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우이신설선이 방학역까지 연장돼 방학동의 발전이 기대되는 만큼 주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향후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서울시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도봉구 방학동 일대 배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도봉구 방학동 일대 배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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