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 믿을 건 '달러 코인'뿐…韓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1년새 3종→6종

재테크

뉴스1,

2026년 7월 29일, 오전 06:30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

가상자산 하락장이 장기화되면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주요 종목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에 거래소들도 스테이블코인 라인업을 잇따라 늘리는 모습이다.

29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리플유에스디(RLUSD)의 거래를 새로 지원한다고 공지했다. RLUSD는 업비트 원화마켓, 비트코인(BTC)마켓, 테더(USDT) 마켓에 동시에 상장된다.

이에 따라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거래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총 6종으로 늘어났다. RLUSD를 비롯해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유에스디에스(USDS), 유에스디이(USDE), 월드리버티파이낸셜유에스디(USD1) 등이다.

업비트뿐 아니라 다른 주요 거래소들도 꾸준히 달러 스테이블코인 라인업을 늘려 왔다.

코인원은 지난 3월 일찌감치 RLUSD를 상장, 총 6종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고 있다. 빗썸도 RLUSD를 제외한 5종 스테이블코인을 지원 중이다.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주요 거래소에는 USDT, USDC, USDS 3종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만 상장돼 있었다. 1년 만에 거래 가능한 종목 수가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국내 거래소들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라인업을 늘리는 이유는스테이블코인이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일정한 거래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거래소 입장에선 하락장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 것이다.

하락장 장기화로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줄어도 거래와 송금, 자금 보관에 필요한 스테이블코인 수요는 꾸준히 발생한다.

시장을 완전히 떠나기보다, 가격 변동성이 적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을 옮겨 놓고 다음 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투자자들도 있다. 또 원화 가치가 하락할 때는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업비트, 빗썸 등 대형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을 제치고 꾸준히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을 피하려는 대기성 자금으로도 쓰이고, 해외 거래소와 개인 지갑으로 자산을 옮기기 위한 수요도 꾸준하다"며 "시장 침체로 일반 가상자산 거래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일정한 거래 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거래소들도 스테이블코인 선택지를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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