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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코인 시바이누(SHIB)가 뚜렷한 호재 없이 일주일 새 약 13% 상승하며 일주일간 전 세계 가상자산 가격 상승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글로벌 시바이누 가격은 전주 대비 12.90% 상승했다. 지난주 바이백(토큰 재매입) 소식으로 급등한 유니스왑(UNI)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중에선 일주일 동안 세 번째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25일까지 횡보하던 시바이누는 26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26일 하루 동안에는 29% 오른 0.0000057달러를 기록했다. 가격이 약 두 달 전인 지난 5월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이후 같은 달 28일까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다가 현재는 0.0000046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24일 약 24억 달러였던 시바이누 시가총액은 26일 33억달러까지 증가했다. 같은 달 31일 기준으로는 약 27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밈코인의 상승 폭은 시바이누에 미치지 못했다. 대표적인 밈코인인 도지코인은 지난 일주일 동안 1.13% 오르는 데 그쳤다. 밈코인 시장 전반에 자금이 몰렸다기보다 시바이누에 매수세가 집중됐다는 의미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주에는 특히 한국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업비트 원화마켓의 시바이누 거래대금은 전 세계 거래 시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글로벌 거래대금의 10%가 넘는 수준이다.
코인데스크는 "한국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시바이누 상승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급등하면서 강제 청산도 발생했다. 시바이누 가격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본 것이다.
구체적으로 투자자 약 2300명의 선물 포지션 약 600만 달러어치가 강제 청산됐다. 이 가운데 약 500만 달러가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이었다.
다만 숏 포지션 청산이 가격 상승을 직접 이끈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코인데스크는 시바이누 가격이 먼저 오른 뒤 청산이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청산 규모도 이번 급등세를 설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시바이누는 익명의 개발자 '료시(Ryoshi)'가 지난 2020년 8월 이더리움 기반으로 출시한 토큰이다. 출시 당시 '도지코인 킬러'를 표방했다.
시바이누 프로젝트는 이후 레이어2 네트워크인 '시바리움'을 출시해 생태계를 구축했다. 다만 이번 상승을 이끌 만한 발표나 개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밈코인은 실질적인 활용성보다 온라인 화제성과 투자심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뚜렷한 호재 없이도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시바이누 가격도 지난 2021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chsn1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