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적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의 일시적인 가동 차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다. 현지 집중호우로 인해 제련소 가동이 중단됐고 이에 따라 생산량과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됐으나 현재는 복구를 마치고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에코프로는 3분기부터 실적이 점진 회복돼 4분기에는 제련소 전면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에코프로비엠이 매출 5767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실적은 다소 감소했으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파워 애플리케이션 소재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외부 고객사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 1665억원에서 1788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그린에코니켈(GEN) 제련소 가동률 저하 영향으로 10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북미 신규 고객사 확보와 중국의 전구체 수출 증치세 환급 폐지 등에 따른 경쟁 완화, 제련소 정상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경우 클린룸 케미컬 필터와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수요가 늘고 해외 LNG 발전소 공급도 확대되며 매출 51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주잔고의 약 60%를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이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최근 약 300억원 규모의 해외 공급 계약도 체결하며 국내 중심이던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사업 영역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에코프로는 하반기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인도네시아 IMIP에 이어 BNSI 니켈 제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국 네바다 리튬 프로젝트와 북미 공급망 협력도 확대해 리튬 조달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과 도시광산 사업을 확대하고 원료 확보 채널을 다변화해 순환경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장훈 에코프로 경영관리실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도네시아 제련소의 일시적인 가동 차질로 2분기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지만 현재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회복을 전망했다. 또 “단기적으로 2차전지 소재 시장의 불확실성은 이어지겠지만 신규 고객 확보와 공급망 투자, 환경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