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100가구 비축…이재민 7일 내 입주 지원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8월 05일, 오전 08:41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산불과 집중호우 등 대형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신속한 임시 주거를 제공하기 위해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100가구를 사전 비축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공사 현장.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공사 현장. (사진=LH)
LH는 이달 말까지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100가구 비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비축 물량은 신속한 운송을 위해 세종과 대구 권역에 분산 배치하며, 재난 발생 후 이재민 수요조사와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마치는 대로 최대 7일 이내 현장 운송과 설치를 마칠 방침이다.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비축사업은 재난 발생에 대비해 모듈러주택을 미리 확보했다가 피해 지역에 즉시 설치해 이재민에게 임시 주거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LH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토교통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LH는 재난 발생 시 피해지역 인근 임대주택 공가를 활용해 긴급 주거지원을 실시했다.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현재까지 누적 1441가구를 지원했으며, 지난해 경북 대형 산불 당시에도 이재민에게 임대주택 120가구를 제공했다.

다만 비도심 지역에서는 인근 임대주택 공가가 부족해 충분한 주거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모듈러주택 비축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해 재난 발생 초기 주거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LH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표준 설계안. (사진=LH)
LH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표준 설계안. (사진=LH)
LH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LH 토지주택연구원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재난대응 모듈러주택 표준설계안을 마련했다. 설치 효율성과 이동성을 높여 신속한 현장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창호 면적을 확대해 채광과 개방감을 개선했다.

고령 이재민이 많은 점을 고려해 무장애 설계도 적용했다.

또 해당 모듈러주택에 계속 거주를 원하는 이재민에게는 사용승인을 위한 설계도서 등을 제공해 향후 자가 주택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예기치 못한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가장 시급한 것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신속히 제공하는 것”이라며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산불 등 대형 재난이 빈번해지는 만큼, 선제적 주거지원 체계를 구축해 위기의 순간 든든한 주거안전망이 되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