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
지난해 2월 해킹으로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 가상자산을 탈취당한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가 미 법원에 신청한 '신속 증거개시'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10일 법원 기록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의 존 베이츠 판사는 바이비트의 신속 증거개시 신청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바이비트는 해킹 추적에 필요한 정보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미 연방수사국(FBI)은 해킹의 배후가 북한 라자루스 그룹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FBI는 해커들이 탈취 자산 일부를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으로 바꾸고, 수천 개 지갑 주소로 분산했다고 밝혔다. 이후 자금세탁을 거쳐 법정화폐로 환전하려 했다는 게 FBI 측 조사 결과다.
이에 바이비트는 지난 6월 북한과 북한 정찰총국, 라자루스그룹,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명을 상대로 비공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바이비트는 "추적 가능한 자산 일부가 미국에서 영업 중인 거래소로 유입됐다"고 주장했으며, 해당 거래소에 계정 명의자의 신원과 거래 내역등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증거개시 승인으로 바이비트는 이 같은 자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일부 거래소는 이미 자료 요청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hyun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