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4년 내 청년주택 7.4만가구 공급…주거비 부담도 낮출 것”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8월 12일, 오후 02:47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0년까지 청년안심주택 4만 6000가구를 비롯해 청년을 위한 주택을 7만 4000가구 공급한다. 이와 함께 청년 25만명에게 월세 지원 등으로 주거비 부담을 낮출 정책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청년 AI 스타트업 간담회'에 앞서 AI 아바타 제작 설명을 듣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청년 AI 스타트업 간담회'에 앞서 AI 아바타 제작 설명을 듣고 있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 청년안심주택 ‘세이지움 아파트’를 찾아 “청년이 서울을 떠나는 이유가 집이어선 안된다”며 2030년까지 청년안심주택 1만 7500가구를 추가 준공해 총 4만 6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공분양·임대주택, 미리내집 등 기존 사업 4만 9000가구와 청년 수요를 반영한 신규 주택 2만 5000가구를 더해 2030년까지 총 7만 4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청년안심주택은 역세권 등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주거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에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 시장이 찾은 개봉 세이지움은 주거공간 뿐만 아니라 세탁실, 체력단련실, 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도 갖추고 있어 청년들의 호응도가 높은 곳이다.

시는 지난달 말 기준 101개소, 3만 3621가구의 청년안심주택을 준공했다. 공공임대의 경우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약 30~50%이며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시세의 75~85% 이하 수준이다.

시는 공급 기반을 넓히기 위해 사업 대상을 기존 역 반경 250m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500m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 가능 부지를 확대, 청년안심주택 공급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부터는 민간사업자의 건설자금 이차보전 한도를 3년간 한시적으로 최대 2%에서 4%로 확대하고 공공기여율도 3년간 한시적으로 5%포인트 완화하기 위해 이달 중 운영 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3월 발표한 ‘청년주거안정대책’에 따라 2030년까지 청년 맞춤형 주택 7만 4000가구를 공급한다. 신규공급에는 서울형 새싹원룸 1만 가구, 저소득 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자산형성을 도모하는 ‘디딤돌주택’ 2000가구, 장기할부 방식으로 내 집 마련에 도움을 주는 바로내집 600가구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청년 25만명의 주거비 부담도 낮춘다. 청년월세 지원은 올해 월 20만원, 연 2만 8000명 지원으로 확대됐으며 월세지원 미선정 청년을 대상으로 월 8만원의 관리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한다.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의 소득기준도 연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완화되며 대출금액에 대해 최대 3%의 이자를 지원해 5000명을 지원한다.

오 시장은 “오늘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공부하고 일하고 저축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청년이 서울을 떠나는 이유가 집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월세와 보증금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살면서 자산을 모아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청년 주거사다리를 더욱 촘촘히 만들겠다”며 “주택 공급뿐 아니라 금융·월세 지원 등 청년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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