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3000달러대 횡보…"크립토는 죽었다" 비관론 확산[코인브리핑]

재테크

뉴스1,

2026년 8월 14일, 오전 10:00


비트코인, 6만3000달러대 약세…美 규제 일정 연기에 관망세
비트코인이 6만 3000달러대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물가 지표가 둔화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우려는 완화됐지만 가상자산 관련 규제 일정이 잇따라 연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14일 오전 9시 2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45% 하락한 8964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0.18% 떨어진 6만 345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물가 지표는 시장의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6월(3.5%)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13일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보합(0.0%)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4.7%로 6월(5.5%)보다 낮아졌다.

다만 가상자산 관련 규제 일정이 지연되면서 비트코인은 뚜렷한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당초 14일 예정됐던 가상자산 관련 규칙 제안 논의를 연기했다. 새로운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의회의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처리도 지연되고 있다. 미 상원은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지 않은 채 8월 휴회에 들어갔다.

가상자산 투자 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최근 X와 레딧, 텔레그램 등에서 '크립토는 죽었다(Crypto is dead)'는 표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샌티멘트는 "이 같은 표현이 가격 정체에 따른 개인 투자자들의 피로감과 공포 심리를 반영한다"며 "과거 대중의 비관론이 확산된 시점에서 오히려 군중 심리와 반대되는 가격 흐름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 CEO "클래리티법 통과 긍정적"…스테이블코인 수익 조항은 우려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이 상원 절차 표결을 앞둔 가운데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법안 통과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프레이저 CEO는 "법안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좋은 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며 "전체 금융 시스템에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보유·이용에 따른 수익 지급이 은행 예금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상원에서 논의 중인 타협안은 단순 자산 보유에 대한 수익 지급은 금지하되 거래·결제와 연계된 수익은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프레이저 CEO는 이 같은 구조가 은행의 예금 기반을 약화시켜 지역 대출과 신용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美 CFTC, 가상자산 독자 규제 검토…20일 혁신자문위 개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의회 입법을 보완할 수 있는 가상자산 규제 방안을 논의한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CFTC는 오는 20일(현지시간) 혁신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상자산과 인공지능(AI), 예측시장 등에 대한 규제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의회 입법을 보완하기 위해 CFTC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규제 조치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논의는 미국 의회의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추진된다. 혁신자문위원회는 신기술과 금융상품, 시장 혁신 동향을 검토하고 관련 정책 및 규제 방향을 CFTC에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8월 이후 바이낸스로 5만 BTC 이상 이동
8월 들어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바이낸스로 전송한 비트코인이 5만 BTC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온체인 애널리스트 아랍체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채굴업체 지갑에서 바이낸스로 이동한 비트코인은 5만 BTC 이상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3일간 전송량이 크게 늘면서 하루 8000 BTC를 넘어선 날도 있었다.

아랍체인은 채굴업체들이 운영비 충당이나 유동성 조정, 매도 준비 등을 위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거래소로 이동한 물량이 모두 실제 매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장외거래(OTC), 담보 관리, 자금 운용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yellow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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