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매매가격은 상승폭을 더 키우며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강남·서초 등 고가주택 밀집지역보다 성북·노원·중랑 등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경기도 동탄·영통·기흥 등 수도권 주요 지역도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남산에서 한 시민이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은 3월 0.39%에서 4월 0.55%, 5월 0.90%, 6월 1.03%, 7월 1.09%로 4개월 연속 커졌다. 별도 시계열 자료와 비교하면 지난해 10월(1.19%)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는 비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성북구가 하월곡·길음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1.73%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1.64%), 중랑구(1.35%), 구로구(1.33%), 강동구(1.29%), 영등포구(1.27%), 서대문구(1.26%), 중구(1.23%)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56%, 0.50% 상승했다.
아파트값은 서울이 1.27% 올라 6월(1.21%)보다 상승폭을 0.06%포인트 키웠다. 이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7월 누적 상승률은 6.40%로 지난해 같은 기간(4.54%)을 웃돌았다.
빌라 등 연립·다세대주택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가격은 0.96% 올라 6월(0.86%)보다 상승폭이 0.10%포인트 커졌다. 3월 0.53%, 4월 0.62%, 5월 0.76%, 6월 0.86%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5.27%다.
경기도 집값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6월 0.59%에서 7월 0.65%로 상승폭이 0.06%포인트 커졌다. 아파트는 같은 기간 0.76%에서 0.86%로 0.10%포인트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화성 동탄구와 수원 영통구, 용인 기흥구를 주요 상승 지역으로 꼽았다. 올해 1~7월 누적 상승률은 경기 주택종합이 2.79%, 아파트가 3.65%다.
이에 수도권 전체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도 6월 0.67%에서 7월 0.72%로 높아졌다. 수도권 아파트는 0.81%에서 0.88%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인천 주택종합은 0.11%에서 0.02%로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주택종합은 0.35% 오른 가운데 지방은 0.01% 상승하는 데 그쳐 수도권과 지방 간 온도차도 이어졌다.
◇전세·월세 상승폭 줄었지만 여전히 1% 안팎
(사진=한국부동산원)
7월 서울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1.03% 올랐다.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6월(1.08%)보다는 0.05%포인트 낮아졌지만 두 달 연속 1%대 상승률이다. 노원구(1.69%), 성북구(1.48%), 강북구(1.39%), 성동구(1.35%), 도봉구(1.27%)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1.53%), 송파구(1.45%)의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6월 1.37%에서 7월 1.28%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1%를 크게 웃돌았다. 연립·다세대 전세가격도 0.69%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0.68%, 경기 전셋값도 0.55% 상승했다. 6월(0.58%)보다 오름폭은 소폭 줄었지만 광명시와 화성 동탄구, 용인 기흥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0.71%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주택 전셋값은 0.68% 올랐다.
월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94% 올라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6월(0.96%)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 아파트 월세도 1.15%에서 1.12%로 소폭 낮아졌고 연립·다세대는 0.73% 올랐다. 수도권 월세는 0.62%에서 0.64%, 경기는 0.49%에서 0.52%로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주택종합 기준으로 보면 7월 한 달간 매매 1.09%, 전세 1.03%, 월세 0.94%가 동시에 올랐다. 6월에는 전세 상승률이 매매를 웃돌았지만 7월에는 매매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다시 전세를 앞질렀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거주 선호도 높은 지역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나타나며 혼조세를 보이나 전반적으로 상승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매매시장에 대해서는 “개발 기대감 있는 지역 및 수요가 꾸준한 역세권·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