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내부 공간이 좁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는 발코니의 차이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아파트는 발코니를 확장해 거실과 침실, 수납공간으로 넓힐 수 있었지만 오피스텔은 건축기준상 발코니를 설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차이는 2024년 2월 정부가 오피스텔 건축기준을 개정하면서 사라지게 됐다. 규제 완화 이후 오피스텔의 평면도는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거실과 여러 침실을 전면에 배치한 4베이 판상형 구조와 맞통풍 설계가 등장하고, 발코니를 활용해 수납과 가사 동선을 강화한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곳이 최근 분양에 나선 서울 양천구 목동 옛 KT부지에 들어서는 ‘목동윤슬자이’다.
목동윤슬자이는 지하 6층~지상 48층, 3개동, 총 651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114㎡대부터 203㎡대까지 중대형·대형 타입으로만 구성되며 일부 호실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공급된다.
공간 설계의 핵심은 4베이 판상형과 전 호실에 적용되는 발코니다. 이를 통해 채광과 환기, 개방감을 높이는 한편 자녀방과 서재, 수납·가사공간 등을 독립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3~4인 가족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 아파트형 공간 활용성을 구현한 셈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발코니의 활용도를 실내 공간 수준으로 끌어올린 특화설계다. 외벽에 단열재를 적용해 외기에 맞닿는 기존 발코니의 단열 취약점을 보완하고, 거실·침실 등 내부 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계해 사계절 활용도가 높은 생활공간으로 계획했다. 이에 따라 발코니를 단순한 외부 부속공간에 그치지 않고 휴식이나 취미, 수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공간 확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외관에도 차별화된 예술성을 더했다. 단지 저층부에는 바람과 빛, 물 등 자연의 흐름을 건축물 표면에 구현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네드 칸(Ned Kahn)의 작품 ‘윤슬’이 적용된다. 외벽을 이루는 수많은 패널이 바람에 따라 미세하게 움직이고 시간과 날씨에 따라 빛을 다르게 반사해, 물결 위로 햇빛과 달빛이 반짝이는 윤슬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입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멤버십 피트니스 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도 들어선다. 102동 47층에는 와인 리저브와 프라이빗 다이닝룸, 파티형 게스트하우스, 영화·음악 감상 공간 등을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될 예정이며, 9층에는 루프탑 가든이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목동윤슬자이는 발코니 허용 이후 강화된 오피스텔의 주거 성능을 중대형·대형 평면에 본격적으로 구현한 상품”이라며 “전 타입 발코니와 4베이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결합해 3~4인 가족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목동윤슬자리 투시도.









